미세먼지, ‘황금연휴’ 기간 소비 회복에 찬물
입력 2017.05.07 (10:14)
수정 2017.05.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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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황금연휴’ 기간 소비 회복에 찬물
미세먼지가 한국인 건강뿐 아니라 한국 경제에 실질적 타격을 주고 있다. 유통업계는 5월 초 '황금연휴'가 소비 회복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미세먼지가 찬물을 끼얹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경기·인천·강원 등 전국 12개 권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자, 주말임에도 쇼핑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경보가 내려진 6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 같은 주 토요일보다 5% 정도 줄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아무래도 소비자들은 문자 등을 통해 경보 내용을 받으면 쇼핑이나 나들이 계획을 줄이거나 취소하게 된다"며 "이번 징검다리 연휴 기간이 예년보다 길어 기대를 많이 했고, 5월 들어 지금까지 분위기도 썩 나쁘지 않았는데, 이렇게 심한 미세먼지가 이어지면 4월 봄 세일에 이어 5월 특수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화점 등 주로 오프라인 점포 영업 중심의 유통업체들은 이미 지난달부터 미세먼지의 '부정적'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4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정도 줄었는데, 미세먼지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상품군별로는 매출 비중이 큰 여성, 남성 패션이 각각 0.1%, 3.1% 감소했다. 반면 결혼·이사 철이 겹쳐 생활용품과 가전 부문은 각각 11.5%, 29.4% 늘었다. 가전 매출 호조에는 급증한 공기청정기 수요도 반영됐다.
현대백화점 4월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6% 적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4월 봄 세일 기간에 주말 봄비, 미세먼지 등 날씨 영향으로 방문 고객 수가 평상시 보다 줄었다"고 전했다.
전반적으로 실적은 뒷걸음질 쳤지만, 역시 미세먼지로 인기가 높아진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등을 포함한 가전 상품군은 오히려 30.5%나 뛰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경기·인천·강원 등 전국 12개 권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자, 주말임에도 쇼핑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경보가 내려진 6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 같은 주 토요일보다 5% 정도 줄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아무래도 소비자들은 문자 등을 통해 경보 내용을 받으면 쇼핑이나 나들이 계획을 줄이거나 취소하게 된다"며 "이번 징검다리 연휴 기간이 예년보다 길어 기대를 많이 했고, 5월 들어 지금까지 분위기도 썩 나쁘지 않았는데, 이렇게 심한 미세먼지가 이어지면 4월 봄 세일에 이어 5월 특수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화점 등 주로 오프라인 점포 영업 중심의 유통업체들은 이미 지난달부터 미세먼지의 '부정적'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4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정도 줄었는데, 미세먼지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상품군별로는 매출 비중이 큰 여성, 남성 패션이 각각 0.1%, 3.1% 감소했다. 반면 결혼·이사 철이 겹쳐 생활용품과 가전 부문은 각각 11.5%, 29.4% 늘었다. 가전 매출 호조에는 급증한 공기청정기 수요도 반영됐다.
현대백화점 4월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6% 적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4월 봄 세일 기간에 주말 봄비, 미세먼지 등 날씨 영향으로 방문 고객 수가 평상시 보다 줄었다"고 전했다.
전반적으로 실적은 뒷걸음질 쳤지만, 역시 미세먼지로 인기가 높아진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등을 포함한 가전 상품군은 오히려 30.5%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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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 ‘황금연휴’ 기간 소비 회복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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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5-07 10:14:55
- 수정2017-05-07 10:21:05
미세먼지가 한국인 건강뿐 아니라 한국 경제에 실질적 타격을 주고 있다. 유통업계는 5월 초 '황금연휴'가 소비 회복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미세먼지가 찬물을 끼얹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경기·인천·강원 등 전국 12개 권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자, 주말임에도 쇼핑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경보가 내려진 6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 같은 주 토요일보다 5% 정도 줄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아무래도 소비자들은 문자 등을 통해 경보 내용을 받으면 쇼핑이나 나들이 계획을 줄이거나 취소하게 된다"며 "이번 징검다리 연휴 기간이 예년보다 길어 기대를 많이 했고, 5월 들어 지금까지 분위기도 썩 나쁘지 않았는데, 이렇게 심한 미세먼지가 이어지면 4월 봄 세일에 이어 5월 특수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화점 등 주로 오프라인 점포 영업 중심의 유통업체들은 이미 지난달부터 미세먼지의 '부정적'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4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정도 줄었는데, 미세먼지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상품군별로는 매출 비중이 큰 여성, 남성 패션이 각각 0.1%, 3.1% 감소했다. 반면 결혼·이사 철이 겹쳐 생활용품과 가전 부문은 각각 11.5%, 29.4% 늘었다. 가전 매출 호조에는 급증한 공기청정기 수요도 반영됐다.
현대백화점 4월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6% 적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4월 봄 세일 기간에 주말 봄비, 미세먼지 등 날씨 영향으로 방문 고객 수가 평상시 보다 줄었다"고 전했다.
전반적으로 실적은 뒷걸음질 쳤지만, 역시 미세먼지로 인기가 높아진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등을 포함한 가전 상품군은 오히려 30.5%나 뛰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경기·인천·강원 등 전국 12개 권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자, 주말임에도 쇼핑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경보가 내려진 6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 같은 주 토요일보다 5% 정도 줄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아무래도 소비자들은 문자 등을 통해 경보 내용을 받으면 쇼핑이나 나들이 계획을 줄이거나 취소하게 된다"며 "이번 징검다리 연휴 기간이 예년보다 길어 기대를 많이 했고, 5월 들어 지금까지 분위기도 썩 나쁘지 않았는데, 이렇게 심한 미세먼지가 이어지면 4월 봄 세일에 이어 5월 특수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화점 등 주로 오프라인 점포 영업 중심의 유통업체들은 이미 지난달부터 미세먼지의 '부정적'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4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정도 줄었는데, 미세먼지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상품군별로는 매출 비중이 큰 여성, 남성 패션이 각각 0.1%, 3.1% 감소했다. 반면 결혼·이사 철이 겹쳐 생활용품과 가전 부문은 각각 11.5%, 29.4% 늘었다. 가전 매출 호조에는 급증한 공기청정기 수요도 반영됐다.
현대백화점 4월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6% 적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4월 봄 세일 기간에 주말 봄비, 미세먼지 등 날씨 영향으로 방문 고객 수가 평상시 보다 줄었다"고 전했다.
전반적으로 실적은 뒷걸음질 쳤지만, 역시 미세먼지로 인기가 높아진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등을 포함한 가전 상품군은 오히려 30.5%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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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울 기자 wh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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