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LG폰 1분기 시장점유율 20%

입력 2017.05.07 (10:14) 수정 2017.05.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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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역대 최고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새 전략 스마트폰 G6를 현지 출시하기 전에 거둔 성과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LG전자가 1분기 미국 시장에서 73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20.0%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의 17.1%보다 3% 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LG전자가 최근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0%에 조금 못 미치는 점유율을 나타내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보다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LG전자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0%에 다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4위 ZTE(6.9%)와 격차를 벌리며 1위 애플(34.5%), 2위 삼성전자(24.6%)에 이어 3위 자리를 굳혔다.

LG전자는 미국과 캐나다를 아우르는 북미 시장에서는 총 7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19.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북미 시장 점유율 역시 사상 최고치였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프리미엄폰 V20를 꾸준히 판매하고, K 시리즈와 X 시리즈 등 중저가폰으로도 고르게 인기를 끈 덕분에 이런 성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가 새 전략 스마트폰 G6를 지난달 7일 북미 시장에서 출시했기 때문에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에는 G6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그만큼 G6 흥행 기대를 높였다고 볼 수 있다.

한편,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애플은 아이폰7 시리즈 덕분에 1위로 독주했고, 삼성전자는 2위를 유지했지만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와 갤럭시S8 시리즈 출시 지연으로 주춤했다. 애플은 1분기 미국 시장에서 1천260만대를 출하해 34.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의 32.2%보다 점유율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900만대를 출하해 24.6%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작년 동기의 27.5%보다 3% 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LG전자가 삼성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의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ZTE는 6.9%로 4위, TCL-알카텔은 4.5%로 5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 모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로 미국 시장 점유율을 점차 높이고 있다. 북미는 아시아·태평양보다 크기는 작지만, 세계 최대 프리미엄폰 시장으로서 의미가 있다. SA는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북미가 10.9%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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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서 LG폰 1분기 시장점유율 20%
    • 입력 2017-05-07 10:14:55
    • 수정2017-05-07 16:05:57
    경제
LG전자가 올해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역대 최고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새 전략 스마트폰 G6를 현지 출시하기 전에 거둔 성과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LG전자가 1분기 미국 시장에서 73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20.0%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의 17.1%보다 3% 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LG전자가 최근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0%에 조금 못 미치는 점유율을 나타내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보다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LG전자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0%에 다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4위 ZTE(6.9%)와 격차를 벌리며 1위 애플(34.5%), 2위 삼성전자(24.6%)에 이어 3위 자리를 굳혔다.

LG전자는 미국과 캐나다를 아우르는 북미 시장에서는 총 7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19.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북미 시장 점유율 역시 사상 최고치였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프리미엄폰 V20를 꾸준히 판매하고, K 시리즈와 X 시리즈 등 중저가폰으로도 고르게 인기를 끈 덕분에 이런 성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가 새 전략 스마트폰 G6를 지난달 7일 북미 시장에서 출시했기 때문에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에는 G6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그만큼 G6 흥행 기대를 높였다고 볼 수 있다.

한편,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애플은 아이폰7 시리즈 덕분에 1위로 독주했고, 삼성전자는 2위를 유지했지만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와 갤럭시S8 시리즈 출시 지연으로 주춤했다. 애플은 1분기 미국 시장에서 1천260만대를 출하해 34.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의 32.2%보다 점유율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900만대를 출하해 24.6%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작년 동기의 27.5%보다 3% 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LG전자가 삼성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의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ZTE는 6.9%로 4위, TCL-알카텔은 4.5%로 5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 모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로 미국 시장 점유율을 점차 높이고 있다. 북미는 아시아·태평양보다 크기는 작지만, 세계 최대 프리미엄폰 시장으로서 의미가 있다. SA는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북미가 10.9%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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