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주민 수백명 대피, 뜬눈으로 지새워

입력 2017.05.07 (14:11) 수정 2017.05.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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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산불은 강풍을 타고 갑자기 번지면서 피해가 컸는데요.

주택 30여 채가 불에 탔고, 3백여 명의 주민들이 긴급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이승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산불이 삽시간에 민가로 번지면서 수백명의 주민들이 인근 초등학교로 긴급대피했습니다.

상황이 급박한 탓인지 대부분 옷가지와 이불등 간단한 생활필수품만 겨우 챙겨 나왔습니다.

<인터뷰> 유선향(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 "불이 저 위에서 내려오더라고요. 우리는 괜찮다 싶었는데요. 하늘에 바람이 부니까, 이쪽 산으로 번지더라고요."

밤새 불길이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삷의 터전이 화마에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까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큰 불이 잡히자 긴급대피한 3백여 명 가운데 일부는 집으로 돌아갔지만 아직까지 150여 명은 불길이 완전 진화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강릉 산불로, 주택 30여 채가 불에 탔습니다.

처음 산불은 대관령 밑쪽에서 시작했지만, 강한 바람을 타고, 2시간여 만에 강릉 도심 인근으로 번져 주민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기도 했숩니다.

다행히 낮부터 큰 산불이 잡히고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는 상태여서 대피 했던 주민 대부분은 오늘 오후 늦께쯤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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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에 주민 수백명 대피, 뜬눈으로 지새워
    • 입력 2017-05-07 14:13:16
    • 수정2017-05-07 14: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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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산불은 강풍을 타고 갑자기 번지면서 피해가 컸는데요. 주택 30여 채가 불에 탔고, 3백여 명의 주민들이 긴급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이승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산불이 삽시간에 민가로 번지면서 수백명의 주민들이 인근 초등학교로 긴급대피했습니다. 상황이 급박한 탓인지 대부분 옷가지와 이불등 간단한 생활필수품만 겨우 챙겨 나왔습니다. <인터뷰> 유선향(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 "불이 저 위에서 내려오더라고요. 우리는 괜찮다 싶었는데요. 하늘에 바람이 부니까, 이쪽 산으로 번지더라고요." 밤새 불길이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삷의 터전이 화마에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까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큰 불이 잡히자 긴급대피한 3백여 명 가운데 일부는 집으로 돌아갔지만 아직까지 150여 명은 불길이 완전 진화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강릉 산불로, 주택 30여 채가 불에 탔습니다. 처음 산불은 대관령 밑쪽에서 시작했지만, 강한 바람을 타고, 2시간여 만에 강릉 도심 인근으로 번져 주민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기도 했숩니다. 다행히 낮부터 큰 산불이 잡히고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는 상태여서 대피 했던 주민 대부분은 오늘 오후 늦께쯤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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