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테러 시도’ 연일 주장…‘내부 결속용’ 주민 분노 유발

입력 2017.05.07 (22:50) 수정 2017.05.0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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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국가보위성이 지난 5일 "한·미 정보기관에서 김정은에 대한 테러를 시도했다"고 주장한 이후 연일 각종 매체를 통해 주민들의 '분노'를 소개하며 증오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7일) 1면에 게재한 '국가보위성 대변인 성명에 접한 천만 군민의 분노의 목소리'란 제목의 글에서 북한군 장성, 보위성 장교, 당 간부, 광부 등을 내세워 한국과 미국을 맹비난했다.

조선중앙방송과 대외용 라디오인 평양방송도 이날 함흥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김일성종합대학 교직원 등을 내세워 "미제와 남조선 괴뢰 패당과는 그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어제(6일)도 조선중앙TV와 중앙방송 등을 통해 주민들의 '분노의 목소리'를 잇따라 전하며 대미·대남 적개심을 고취했다.

북한이 이처럼 보위성 대변인 성명을 계기로 연일 주민들의 분노와 적개심을 부추기는 것은 미국의 대북 압박에 중국까지 공조해 나서는 등 열악한 국제적 환경에서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 보위성은 5일 대변인 성명에서 한·미 정보당국이 러시아에 파견됐던 북한의 임업 노동자 김모 씨를 매수하고 그를 '테러범'으로 변신시켜 생화학물질 등을 이용한 김정은 암살을 기획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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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테러 시도’ 연일 주장…‘내부 결속용’ 주민 분노 유발
    • 입력 2017-05-07 22:50:44
    • 수정2017-05-08 00:16:19
    정치
북한은 국가보위성이 지난 5일 "한·미 정보기관에서 김정은에 대한 테러를 시도했다"고 주장한 이후 연일 각종 매체를 통해 주민들의 '분노'를 소개하며 증오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7일) 1면에 게재한 '국가보위성 대변인 성명에 접한 천만 군민의 분노의 목소리'란 제목의 글에서 북한군 장성, 보위성 장교, 당 간부, 광부 등을 내세워 한국과 미국을 맹비난했다.

조선중앙방송과 대외용 라디오인 평양방송도 이날 함흥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김일성종합대학 교직원 등을 내세워 "미제와 남조선 괴뢰 패당과는 그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어제(6일)도 조선중앙TV와 중앙방송 등을 통해 주민들의 '분노의 목소리'를 잇따라 전하며 대미·대남 적개심을 고취했다.

북한이 이처럼 보위성 대변인 성명을 계기로 연일 주민들의 분노와 적개심을 부추기는 것은 미국의 대북 압박에 중국까지 공조해 나서는 등 열악한 국제적 환경에서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 보위성은 5일 대변인 성명에서 한·미 정보당국이 러시아에 파견됐던 북한의 임업 노동자 김모 씨를 매수하고 그를 '테러범'으로 변신시켜 생화학물질 등을 이용한 김정은 암살을 기획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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