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항공사, 뚱뚱한 승무원 강제 발령 논란
입력 2017.05.08 (12:53)
수정 2017.05.0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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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의 국영 항공사가 체중이 늘어난 승무원들에게 부서 이동을 강요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의 승무원 '에브게니아'는 최근 체중이 늘자 유니폼을 고쳐 입었습니다.
<녹취> 에브게니아(승무원) : " 제가 체중이 늘어서 유니폼을 수선했어요."
평소 승무원의 신체 치수를 관리해온 회사측은 에브게니아의 전신사진을 찍고 몸무게와 신체 치수를 측정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에브게니아는 근무하던 국제선 부서에서 연봉이 낮은 국내선 부서로 발령이 났습니다.
<인터뷰> 에브게니아(승무원) : "작년 8월 15일, 저는 국제선 비행을 할 수 없게 됐어요. 왜냐하면 저는 뚱뚱하고 못생기고 나이가 들었기 때문이에요."
항공사 측은 국영 항공사 승무원의 외모와 행동은 러시아에 대한 첫인상이라며 승무원들에게 체중 조절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니키타(아에로플로트 항공사 간부) : "저는 식단을 조절해서 지금 80kg입니다. 회사에서 규정한 유니폼을 입는 게 왜 불가능한지 저는 이해가 안 돼요!"
에브게니아 씨와 다른 여승무원은 아에로플로트 항공사를 성차별 등의 이유로 고소했지만 기각됐고, 현재 항소를 준비 중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러시아의 국영 항공사가 체중이 늘어난 승무원들에게 부서 이동을 강요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의 승무원 '에브게니아'는 최근 체중이 늘자 유니폼을 고쳐 입었습니다.
<녹취> 에브게니아(승무원) : " 제가 체중이 늘어서 유니폼을 수선했어요."
평소 승무원의 신체 치수를 관리해온 회사측은 에브게니아의 전신사진을 찍고 몸무게와 신체 치수를 측정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에브게니아는 근무하던 국제선 부서에서 연봉이 낮은 국내선 부서로 발령이 났습니다.
<인터뷰> 에브게니아(승무원) : "작년 8월 15일, 저는 국제선 비행을 할 수 없게 됐어요. 왜냐하면 저는 뚱뚱하고 못생기고 나이가 들었기 때문이에요."
항공사 측은 국영 항공사 승무원의 외모와 행동은 러시아에 대한 첫인상이라며 승무원들에게 체중 조절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니키타(아에로플로트 항공사 간부) : "저는 식단을 조절해서 지금 80kg입니다. 회사에서 규정한 유니폼을 입는 게 왜 불가능한지 저는 이해가 안 돼요!"
에브게니아 씨와 다른 여승무원은 아에로플로트 항공사를 성차별 등의 이유로 고소했지만 기각됐고, 현재 항소를 준비 중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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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항공사, 뚱뚱한 승무원 강제 발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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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5-08 13:25:42
- 수정2017-05-08 13:34:43
<앵커 멘트>
러시아의 국영 항공사가 체중이 늘어난 승무원들에게 부서 이동을 강요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의 승무원 '에브게니아'는 최근 체중이 늘자 유니폼을 고쳐 입었습니다.
<녹취> 에브게니아(승무원) : " 제가 체중이 늘어서 유니폼을 수선했어요."
평소 승무원의 신체 치수를 관리해온 회사측은 에브게니아의 전신사진을 찍고 몸무게와 신체 치수를 측정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에브게니아는 근무하던 국제선 부서에서 연봉이 낮은 국내선 부서로 발령이 났습니다.
<인터뷰> 에브게니아(승무원) : "작년 8월 15일, 저는 국제선 비행을 할 수 없게 됐어요. 왜냐하면 저는 뚱뚱하고 못생기고 나이가 들었기 때문이에요."
항공사 측은 국영 항공사 승무원의 외모와 행동은 러시아에 대한 첫인상이라며 승무원들에게 체중 조절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니키타(아에로플로트 항공사 간부) : "저는 식단을 조절해서 지금 80kg입니다. 회사에서 규정한 유니폼을 입는 게 왜 불가능한지 저는 이해가 안 돼요!"
에브게니아 씨와 다른 여승무원은 아에로플로트 항공사를 성차별 등의 이유로 고소했지만 기각됐고, 현재 항소를 준비 중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러시아의 국영 항공사가 체중이 늘어난 승무원들에게 부서 이동을 강요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의 승무원 '에브게니아'는 최근 체중이 늘자 유니폼을 고쳐 입었습니다.
<녹취> 에브게니아(승무원) : " 제가 체중이 늘어서 유니폼을 수선했어요."
평소 승무원의 신체 치수를 관리해온 회사측은 에브게니아의 전신사진을 찍고 몸무게와 신체 치수를 측정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에브게니아는 근무하던 국제선 부서에서 연봉이 낮은 국내선 부서로 발령이 났습니다.
<인터뷰> 에브게니아(승무원) : "작년 8월 15일, 저는 국제선 비행을 할 수 없게 됐어요. 왜냐하면 저는 뚱뚱하고 못생기고 나이가 들었기 때문이에요."
항공사 측은 국영 항공사 승무원의 외모와 행동은 러시아에 대한 첫인상이라며 승무원들에게 체중 조절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니키타(아에로플로트 항공사 간부) : "저는 식단을 조절해서 지금 80kg입니다. 회사에서 규정한 유니폼을 입는 게 왜 불가능한지 저는 이해가 안 돼요!"
에브게니아 씨와 다른 여승무원은 아에로플로트 항공사를 성차별 등의 이유로 고소했지만 기각됐고, 현재 항소를 준비 중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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