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비선진료’ 김영재·박채윤 부부에 징역형 구형
입력 2017.05.08 (19:23)
수정 2017.05.0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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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공식 의료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선진료'하고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등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김영재 원장과 부인 박채윤 씨에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부장판사 김태업) 심리로 오늘(8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특검팀은 김 원장에게 징역 2년 6개월, 박 씨에게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또, 박 전 대통령을 20여 차례 진료하고도 최순실 씨나 최 씨의 언니 순득 씨를 진료한 것처럼 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기소된 대통령 자문의 출신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에게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설사 이들의 의술이 매우 뛰어나고 대통령 건강에 큰 위해를 끼친 게 아니라 할지라도 이들의 행동을 비선진료라 하지 않을 수 없고, 특혜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두 번 다시 이런 위태로운 결과가 없게 하려면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또 "김영재·박채윤 부부는 그 과정에서 맺은 관계로 각종 지원을 받았고 안종범 전 수석에게는 장기간 금품과 의료시술 등을 제공했다. 김 원장은 국민 의혹이 커진 상황에서 위증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김상만 전 원장에 대해서 특검팀은 "대통령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이 증상 완화 처치에 의존해 결과적으로 대통령이 주사제에 의존적인 성향을 보이게 됐다"며 "그로 인해 다수의 비선 의료진이 양산되고 그들로 인해 대통령의 심신과 판단력이 약해져 오늘의 사태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김영재 원장은 최후진술에서 "저의 안일함과 무지함, 욕심으로 생긴 죄는 깊은 고통과 함께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며 "선처를 베풀어주시면 제가 가진 안면마비 치료 기술로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살겠다"고 말했다. 박 씨도 자신과 남편의 선처를 호소했다. 김 원장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8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부장판사 김태업) 심리로 오늘(8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특검팀은 김 원장에게 징역 2년 6개월, 박 씨에게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또, 박 전 대통령을 20여 차례 진료하고도 최순실 씨나 최 씨의 언니 순득 씨를 진료한 것처럼 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기소된 대통령 자문의 출신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에게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설사 이들의 의술이 매우 뛰어나고 대통령 건강에 큰 위해를 끼친 게 아니라 할지라도 이들의 행동을 비선진료라 하지 않을 수 없고, 특혜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두 번 다시 이런 위태로운 결과가 없게 하려면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또 "김영재·박채윤 부부는 그 과정에서 맺은 관계로 각종 지원을 받았고 안종범 전 수석에게는 장기간 금품과 의료시술 등을 제공했다. 김 원장은 국민 의혹이 커진 상황에서 위증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김상만 전 원장에 대해서 특검팀은 "대통령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이 증상 완화 처치에 의존해 결과적으로 대통령이 주사제에 의존적인 성향을 보이게 됐다"며 "그로 인해 다수의 비선 의료진이 양산되고 그들로 인해 대통령의 심신과 판단력이 약해져 오늘의 사태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김영재 원장은 최후진술에서 "저의 안일함과 무지함, 욕심으로 생긴 죄는 깊은 고통과 함께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며 "선처를 베풀어주시면 제가 가진 안면마비 치료 기술로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살겠다"고 말했다. 박 씨도 자신과 남편의 선처를 호소했다. 김 원장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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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5-08 19:35:41

청와대 공식 의료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선진료'하고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등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김영재 원장과 부인 박채윤 씨에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부장판사 김태업) 심리로 오늘(8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특검팀은 김 원장에게 징역 2년 6개월, 박 씨에게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또, 박 전 대통령을 20여 차례 진료하고도 최순실 씨나 최 씨의 언니 순득 씨를 진료한 것처럼 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기소된 대통령 자문의 출신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에게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설사 이들의 의술이 매우 뛰어나고 대통령 건강에 큰 위해를 끼친 게 아니라 할지라도 이들의 행동을 비선진료라 하지 않을 수 없고, 특혜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두 번 다시 이런 위태로운 결과가 없게 하려면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또 "김영재·박채윤 부부는 그 과정에서 맺은 관계로 각종 지원을 받았고 안종범 전 수석에게는 장기간 금품과 의료시술 등을 제공했다. 김 원장은 국민 의혹이 커진 상황에서 위증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김상만 전 원장에 대해서 특검팀은 "대통령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이 증상 완화 처치에 의존해 결과적으로 대통령이 주사제에 의존적인 성향을 보이게 됐다"며 "그로 인해 다수의 비선 의료진이 양산되고 그들로 인해 대통령의 심신과 판단력이 약해져 오늘의 사태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김영재 원장은 최후진술에서 "저의 안일함과 무지함, 욕심으로 생긴 죄는 깊은 고통과 함께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며 "선처를 베풀어주시면 제가 가진 안면마비 치료 기술로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살겠다"고 말했다. 박 씨도 자신과 남편의 선처를 호소했다. 김 원장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8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부장판사 김태업) 심리로 오늘(8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특검팀은 김 원장에게 징역 2년 6개월, 박 씨에게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또, 박 전 대통령을 20여 차례 진료하고도 최순실 씨나 최 씨의 언니 순득 씨를 진료한 것처럼 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기소된 대통령 자문의 출신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에게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설사 이들의 의술이 매우 뛰어나고 대통령 건강에 큰 위해를 끼친 게 아니라 할지라도 이들의 행동을 비선진료라 하지 않을 수 없고, 특혜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두 번 다시 이런 위태로운 결과가 없게 하려면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또 "김영재·박채윤 부부는 그 과정에서 맺은 관계로 각종 지원을 받았고 안종범 전 수석에게는 장기간 금품과 의료시술 등을 제공했다. 김 원장은 국민 의혹이 커진 상황에서 위증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김상만 전 원장에 대해서 특검팀은 "대통령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이 증상 완화 처치에 의존해 결과적으로 대통령이 주사제에 의존적인 성향을 보이게 됐다"며 "그로 인해 다수의 비선 의료진이 양산되고 그들로 인해 대통령의 심신과 판단력이 약해져 오늘의 사태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김영재 원장은 최후진술에서 "저의 안일함과 무지함, 욕심으로 생긴 죄는 깊은 고통과 함께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며 "선처를 베풀어주시면 제가 가진 안면마비 치료 기술로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살겠다"고 말했다. 박 씨도 자신과 남편의 선처를 호소했다. 김 원장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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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태 기자 highf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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