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지역별·세대별 표심 분석

입력 2017.05.10 (07:27) 수정 2017.05.1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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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이례적으로 높았던 사전투표율이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사전투표에서 미리 드러난 지역별, 세대별 표심을 이슬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사전 투표한 유권자는 천107만명, 투표율 2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 사전 투표율을 보면 세종이 34.4%, 전남 34%로 순으로 높았고, 대구와 부산은 20% 초반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호남지역의 표심이 일찍 결정난 반면 영남 지역은 후보선택을 끝까지 고심한 셈입니다.

연령별로 분석해보니 전체 사전투표자 천107만명 가운데 20대가 264만명으로 전체의 23.9%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60대 이상은 223만명이 사전에 투표해 뒤를 이었고 50대 19.6%, 40대 18.7%, 30대 17.4%, 순이었습니다.

청년층에서 일찌감치 지지 후보를 결정하고 사전투표에서 표를 몰아줬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종훈(정치평론가) : "문재인 후보가 만약에 이기는 것으로 결과가 나온다면, 거기서 한 몇 퍼센트 포인트 정도는 더 사전투표에서 득표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20대와 60대 이상의 사전투표자 수 차이가 3% 포인트 정도에 불과한 것도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사전 투표에 청년층만 몰렸을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20~30대와 60대 이상이 팽팽한 세대 대결 양상을 펼친 겁니다.

사전투표가 전체 투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것과 비례해 '사전 표심'이 전체 선거 결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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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투표 지역별·세대별 표심 분석
    • 입력 2017-05-10 07:28:51
    • 수정2017-05-10 07: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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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이례적으로 높았던 사전투표율이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사전투표에서 미리 드러난 지역별, 세대별 표심을 이슬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사전 투표한 유권자는 천107만명, 투표율 2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 사전 투표율을 보면 세종이 34.4%, 전남 34%로 순으로 높았고, 대구와 부산은 20% 초반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호남지역의 표심이 일찍 결정난 반면 영남 지역은 후보선택을 끝까지 고심한 셈입니다.

연령별로 분석해보니 전체 사전투표자 천107만명 가운데 20대가 264만명으로 전체의 23.9%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60대 이상은 223만명이 사전에 투표해 뒤를 이었고 50대 19.6%, 40대 18.7%, 30대 17.4%, 순이었습니다.

청년층에서 일찌감치 지지 후보를 결정하고 사전투표에서 표를 몰아줬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종훈(정치평론가) : "문재인 후보가 만약에 이기는 것으로 결과가 나온다면, 거기서 한 몇 퍼센트 포인트 정도는 더 사전투표에서 득표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20대와 60대 이상의 사전투표자 수 차이가 3% 포인트 정도에 불과한 것도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사전 투표에 청년층만 몰렸을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20~30대와 60대 이상이 팽팽한 세대 대결 양상을 펼친 겁니다.

사전투표가 전체 투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것과 비례해 '사전 표심'이 전체 선거 결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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