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신문들 “韓, 9년 만에 정권교체” 1면으로 보도

입력 2017.05.10 (10:18) 수정 2017.05.10 (10: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 신문들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소식을 1면 머리기사로 올리고, 대북문제와 한일관계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대통령에 문재인'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근혜 정권에 대한 비판 여파 등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이어졌다면서 "9년 만에 보수에서 진보계로 정권이 교체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사히는 문 대통령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그동안 재협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아베 신조 정권은 이에 응하지 않을 태세여서 한일관계가 악화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북한에 대해 대화를 중시하는 등 외교정책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도 "9일 열린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북한에 유화적인 좌파인 최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가 당선됐다"며 "9년 만에 보수에서 좌파로 정권이 교체한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위안부 한일 합의의 재협상을 공약으로 내걸어 공약대로 실행에 옮기면 한일관계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그러면서 위안부 합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대북정책을 둘러싼 양국의 입장차를 거론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1면에 "9년 만에 좌파정권"으로 한국 정권이 교체됐다면서, 한일관계에 난항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9년 만에 혁신정권"이 들어섰다며 문 당선인이 한일합의 재협상을 강조하고 있어 일본과 대립관계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도쿄신문은 "주요 후보 중 가장 엄격한 대일 정책을 내 건 문 후보가 당선돼 향후 한일관계를 우려하는 견해가 많다"고 보도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신문들 “韓, 9년 만에 정권교체” 1면으로 보도
    • 입력 2017-05-10 10:18:06
    • 수정2017-05-10 10:23:39
    국제
일본 신문들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소식을 1면 머리기사로 올리고, 대북문제와 한일관계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대통령에 문재인'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근혜 정권에 대한 비판 여파 등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이어졌다면서 "9년 만에 보수에서 진보계로 정권이 교체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사히는 문 대통령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그동안 재협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아베 신조 정권은 이에 응하지 않을 태세여서 한일관계가 악화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북한에 대해 대화를 중시하는 등 외교정책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도 "9일 열린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북한에 유화적인 좌파인 최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가 당선됐다"며 "9년 만에 보수에서 좌파로 정권이 교체한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위안부 한일 합의의 재협상을 공약으로 내걸어 공약대로 실행에 옮기면 한일관계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그러면서 위안부 합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대북정책을 둘러싼 양국의 입장차를 거론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1면에 "9년 만에 좌파정권"으로 한국 정권이 교체됐다면서, 한일관계에 난항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9년 만에 혁신정권"이 들어섰다며 문 당선인이 한일합의 재협상을 강조하고 있어 일본과 대립관계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도쿄신문은 "주요 후보 중 가장 엄격한 대일 정책을 내 건 문 후보가 당선돼 향후 한일관계를 우려하는 견해가 많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