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대일로’ 北초청에 “대북 제재 노력 방해”

입력 2017.05.10 (15:53) 수정 2017.05.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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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북한을 초청한 것을 두고 대북 제재 노력을 방해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0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지린대 쑨싱제 국제관계학 교수는 북한 초청 소식에 놀랐다면서, 국제적 대북제재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아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공산당 중앙당교 산하 국제전략연구소의 장롄구이 교수도 일대일로 포럼에 북한을 초청한 결정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어 매우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차후 중국의 대북제재가 미흡하다면 미국이 중국에 대한 환율 압력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미국 외교정책 싱크탱크인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더글러스 팔 부회장은 "중국이 북한에 관한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면 환율 문제가 다시 제기될 것"이라며 미중간 무역과 투자 불균형 해소를 위한 '100일 계획'이 종료될 오는 7월 이후 미중 무역전쟁이 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전망했다.

또, 팔 부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철강과 공급 과잉 제품에 대한 이른바 '자발적 수출 억제'를 수용하고 미국 제품 수입을 늘리도록 강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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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10 15:53:24
    • 수정2017-05-10 15:56:25
    국제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북한을 초청한 것을 두고 대북 제재 노력을 방해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0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지린대 쑨싱제 국제관계학 교수는 북한 초청 소식에 놀랐다면서, 국제적 대북제재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아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공산당 중앙당교 산하 국제전략연구소의 장롄구이 교수도 일대일로 포럼에 북한을 초청한 결정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어 매우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차후 중국의 대북제재가 미흡하다면 미국이 중국에 대한 환율 압력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미국 외교정책 싱크탱크인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더글러스 팔 부회장은 "중국이 북한에 관한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면 환율 문제가 다시 제기될 것"이라며 미중간 무역과 투자 불균형 해소를 위한 '100일 계획'이 종료될 오는 7월 이후 미중 무역전쟁이 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전망했다.

또, 팔 부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철강과 공급 과잉 제품에 대한 이른바 '자발적 수출 억제'를 수용하고 미국 제품 수입을 늘리도록 강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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