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8집으로 돌아온 싸이 “초심 대신 본심 선택”

입력 2017.05.10 (18: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가수 싸이(PSY)가 컴백한다. 인고의 시간 끝에 초심 대신 본심을 선택했다며 정규 8집 앨범 4X2=8을 내놓았다.

싸이는 10일 오후 6시, 정규 8집 앨범 4X2=8을 발매한다. 앨범 발매에 앞서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앨범발매 기자회견이 열렸다. 2015년 12월 발매한 칠집 싸이다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취재진과 마주했다.

강남스타일로 단숨에 유튜브를 휘어잡고 글로벌 스타로 부상한 싸이는 이후 젠틀맨, 행오버, 대디 등을 차례로 발표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이번 8집 앨범에 대해서는 "이번 앨범 수록곡은 모두 내수용"이라며 "10곡 모두 손가락과 같아서 깨물면 다 아프다. 정성스럽게 만든 앨범이다"고 밝혔다.

B급 정서의 노래로 월드스타가 된 싸이는 이날 유독 ‘본심’이야기를 거듭했다. "예전부터 초심 타령을 많이 했다. 그 때는 스물넷이었고 지금은 마흔 한 살이다. 그 때는 미혼이었고 지금은 기혼이다. 초심 잡기가 어렵더다.“며 “부담 갖지 말라고 하는데 그것도 진짜 못 하겠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초심 대신 본심으로 노래를 만들고, 춤을 만들고, 비디오를 만들고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싸이는 New Face와 I LUV IT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싸이 특유의 익살스러움과 에너지가 가득 담긴 곡들이다. 타이틀곡 뉴페이스는 웅장한 킥으로 이루어진 비트 위를 싸이의 속사포 랩이 휘감는 매력적인 곡이다. 대선 바로 다음 날인 10일을 컴백 날짜로 잡은 것에 대해서는 "이 곡은 지난해 3,4월께 만든 노래인데, 시기가 묘하게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뉴페이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손나은에 대해 "신인은 아니지만 대중이 보기에 저랑 같이 있으면 신선해 할 거라고 생각했다. 단아할수록 저의 춤사위가 이상해보이기에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I LUV IT은 싸이와 지코 등이 함께 곡을 만들었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이병헌이 출연한다.

현재 ‘강남스타일’은 유튜브에서 28억 3천만 회를 상회하고 있다. 위즈 칼리프의 노래가 곧 이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싸이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머지않아 뒤집힐 것 같다. 강남스타일은 정말 웃자고 만든 곡이었는데 무게가 상당했다. 물론 조회 수 1위인 게 영광스럽지만, 이미 충분한 기간 동안 영광스러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위즈 칼리파의 팬이기도 하다. 언젠가는 내 노래가 3등, 4등으로도 떨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남스타일에 대해서는 언제적 말춤이냐며 피로감을 느끼신다. 이렇게 이해해 주셨으면 고맙겠다. 어렸을 때 상을 받으면 예전 거라도 버리지 않는다. 집에 잘 놓고 가끔 본다. 그런 느낌이다. 세상으로부터 받았던 가장 큰 선물, 트로피 같은 느낌이다"고 털어놨다.

새 앨범 발표일이 대선 다음날로 잡힌 것과 관련하여 정국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머뭇거리던 싸이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정말 멋지고 활기차고 서로 소통이 잘 되고 많은 이들이 여러 가지 일들로 잃었던 웃음을 찾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같이 신이 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 말미에 싸이는 취재진을 대상으로 ‘더블 타이틀 곡중 어느 게 좋은지 좀 알려달라며 즉석 투표(손들기)를 진행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규 8집으로 돌아온 싸이 “초심 대신 본심 선택”
    • 입력 2017-05-10 18:53:38
    TV특종
가수 싸이(PSY)가 컴백한다. 인고의 시간 끝에 초심 대신 본심을 선택했다며 정규 8집 앨범 4X2=8을 내놓았다.

싸이는 10일 오후 6시, 정규 8집 앨범 4X2=8을 발매한다. 앨범 발매에 앞서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앨범발매 기자회견이 열렸다. 2015년 12월 발매한 칠집 싸이다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취재진과 마주했다.

강남스타일로 단숨에 유튜브를 휘어잡고 글로벌 스타로 부상한 싸이는 이후 젠틀맨, 행오버, 대디 등을 차례로 발표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이번 8집 앨범에 대해서는 "이번 앨범 수록곡은 모두 내수용"이라며 "10곡 모두 손가락과 같아서 깨물면 다 아프다. 정성스럽게 만든 앨범이다"고 밝혔다.

B급 정서의 노래로 월드스타가 된 싸이는 이날 유독 ‘본심’이야기를 거듭했다. "예전부터 초심 타령을 많이 했다. 그 때는 스물넷이었고 지금은 마흔 한 살이다. 그 때는 미혼이었고 지금은 기혼이다. 초심 잡기가 어렵더다.“며 “부담 갖지 말라고 하는데 그것도 진짜 못 하겠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초심 대신 본심으로 노래를 만들고, 춤을 만들고, 비디오를 만들고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싸이는 New Face와 I LUV IT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싸이 특유의 익살스러움과 에너지가 가득 담긴 곡들이다. 타이틀곡 뉴페이스는 웅장한 킥으로 이루어진 비트 위를 싸이의 속사포 랩이 휘감는 매력적인 곡이다. 대선 바로 다음 날인 10일을 컴백 날짜로 잡은 것에 대해서는 "이 곡은 지난해 3,4월께 만든 노래인데, 시기가 묘하게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뉴페이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손나은에 대해 "신인은 아니지만 대중이 보기에 저랑 같이 있으면 신선해 할 거라고 생각했다. 단아할수록 저의 춤사위가 이상해보이기에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I LUV IT은 싸이와 지코 등이 함께 곡을 만들었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이병헌이 출연한다.

현재 ‘강남스타일’은 유튜브에서 28억 3천만 회를 상회하고 있다. 위즈 칼리프의 노래가 곧 이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싸이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머지않아 뒤집힐 것 같다. 강남스타일은 정말 웃자고 만든 곡이었는데 무게가 상당했다. 물론 조회 수 1위인 게 영광스럽지만, 이미 충분한 기간 동안 영광스러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위즈 칼리파의 팬이기도 하다. 언젠가는 내 노래가 3등, 4등으로도 떨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남스타일에 대해서는 언제적 말춤이냐며 피로감을 느끼신다. 이렇게 이해해 주셨으면 고맙겠다. 어렸을 때 상을 받으면 예전 거라도 버리지 않는다. 집에 잘 놓고 가끔 본다. 그런 느낌이다. 세상으로부터 받았던 가장 큰 선물, 트로피 같은 느낌이다"고 털어놨다.

새 앨범 발표일이 대선 다음날로 잡힌 것과 관련하여 정국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머뭇거리던 싸이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정말 멋지고 활기차고 서로 소통이 잘 되고 많은 이들이 여러 가지 일들로 잃었던 웃음을 찾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같이 신이 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 말미에 싸이는 취재진을 대상으로 ‘더블 타이틀 곡중 어느 게 좋은지 좀 알려달라며 즉석 투표(손들기)를 진행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