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총리 지명…‘일자리’ 첫 업무지시

입력 2017.05.11 (08:07) 수정 2017.05.1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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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의 첫 총리로 이낙연 전남지사를 지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대통령이 되면 탕평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었는데요.

문 대통령은 이 지사가 통합과 화합을 이끌 적임자라면서 앞으로도 중요 인선은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에게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호남 출신인 이낙연 후보자는 동아일보 기자와 4선 국회의원을 거쳐 지난 2014년부터 전남 도정을 이끌고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2002년 대선 때 선대위 대변인과 노무현 당선인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온건하고, 합리적이란 평판을 받고 있어서 국회 임명 동의 과정에서 야당의 반대가 덜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또 신임 국정원장 후보자로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을 지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 개혁 의지를 밝히면서 서 후보를 지명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문재인(대통령) : "국정원의 국내 정치 관여 행위를 철저히 근절하고 순수 정보기관으로 재탄생시킬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대선 당시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던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임명됐습니다.

임 실장은 국회, 특히 야당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민의 목소리도 대통령에게 가감없이 전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임 대통령 경호실장엔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이 임명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주 실장이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뒷받침해 줄 적임자라며 친근한 경호를 목표로 경호실이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은 수석 비서관 급 인선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민정수석에는 조국 서울대 교수가, 인사수석에는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 교수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인선 착수와 함께 공식 업무도 바로 시작했는데요,

일자리 대책 마련과 일자리 위원회 설치를 첫 번째 업무로 지시했습니다.

대선 기간 내내 일자리 대통령을 내세운 만큼 일자리 문제를 먼저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건데요.

경제부총리에게는 일자리 상황을 점검해 개선 대책을 보고하라고 했고, 고용노동부 장관에게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 위원회 구성을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임종석 비서실장으로부터 일자리위원회 구성과 운영방안도 직접 보고받았습니다.

일자리 추경 예산 편성을 통한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상시 업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영세 자영업자 지원 등의 일자리 민생 대책도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일자리위원회는 일자리 정책 기획과 발굴, 부처 간 일자리 관련 정책 조정, 일자리에 관한 국민 의견 수렴 등을 맡게 됩니다.

문 대통령은 비서실에 일자리 전담 수석 자리도 새로 만들어 조만간 적임자를 임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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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의 첫 총리로 이낙연 전남지사를 지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대통령이 되면 탕평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었는데요.

문 대통령은 이 지사가 통합과 화합을 이끌 적임자라면서 앞으로도 중요 인선은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에게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호남 출신인 이낙연 후보자는 동아일보 기자와 4선 국회의원을 거쳐 지난 2014년부터 전남 도정을 이끌고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2002년 대선 때 선대위 대변인과 노무현 당선인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온건하고, 합리적이란 평판을 받고 있어서 국회 임명 동의 과정에서 야당의 반대가 덜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또 신임 국정원장 후보자로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을 지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 개혁 의지를 밝히면서 서 후보를 지명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문재인(대통령) : "국정원의 국내 정치 관여 행위를 철저히 근절하고 순수 정보기관으로 재탄생시킬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대선 당시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던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임명됐습니다.

임 실장은 국회, 특히 야당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민의 목소리도 대통령에게 가감없이 전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임 대통령 경호실장엔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이 임명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주 실장이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뒷받침해 줄 적임자라며 친근한 경호를 목표로 경호실이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은 수석 비서관 급 인선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민정수석에는 조국 서울대 교수가, 인사수석에는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 교수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인선 착수와 함께 공식 업무도 바로 시작했는데요,

일자리 대책 마련과 일자리 위원회 설치를 첫 번째 업무로 지시했습니다.

대선 기간 내내 일자리 대통령을 내세운 만큼 일자리 문제를 먼저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건데요.

경제부총리에게는 일자리 상황을 점검해 개선 대책을 보고하라고 했고, 고용노동부 장관에게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 위원회 구성을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임종석 비서실장으로부터 일자리위원회 구성과 운영방안도 직접 보고받았습니다.

일자리 추경 예산 편성을 통한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상시 업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영세 자영업자 지원 등의 일자리 민생 대책도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일자리위원회는 일자리 정책 기획과 발굴, 부처 간 일자리 관련 정책 조정, 일자리에 관한 국민 의견 수렴 등을 맡게 됩니다.

문 대통령은 비서실에 일자리 전담 수석 자리도 새로 만들어 조만간 적임자를 임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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