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작업 주도권 놓고 혼선

입력 2002.08.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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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신당 창당 실무작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민주당이 돌연 김원길 추진위원장의 사의로 출발부터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윤제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김원길 신당추진준비위원장이 임명된 지 이틀 만에 돌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신당의 성격과 대선 후보 여건 등에 대한 자신의 발언을 놓고 당내에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해 반발 표시입니다.
⊙김원길(민주당 신당 창당 추진 준비위원장): 그런데 그러면 일을 못 해.
신당의 방향도 얘기 못하고 사람 얘기도 못 하고, 그런데 무슨 놈의 정강정책을 확정하고...
⊙기자: 김 위원장은 또 정강정책을 준비하는 역할만 주어질 경우 의미가 없으며, 신당추진준비위원회를 실무형으로 국한시켜 위상을 축소시키려 한다면 자신이 위원장을 맡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공식 교섭기구인 당발전위원회와 최고위원들은 물론 당내 모든 인사들이 대선 후보군을 포함한 외부인사 교섭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화갑(민주당 대표): 신당의 외연 확대를 위해서 세대별, 계층별, 그리고 직업별 그런 엘리트군을 규합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과거회귀형 신당을 강하게 경계했던 노무현 후보도 자민련의 신당 참여 여부는 부수적인 문제라고 말해 신당의 문호개방에 신축성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신당추진준비위원 인선 등 신당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려던 일정이 위원장 사퇴 파동으로 혼선을 빚음으로써 신당 창당 작업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KBS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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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당 창당작업 주도권 놓고 혼선
    • 입력 2002-08-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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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신당 창당 실무작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민주당이 돌연 김원길 추진위원장의 사의로 출발부터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윤제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김원길 신당추진준비위원장이 임명된 지 이틀 만에 돌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신당의 성격과 대선 후보 여건 등에 대한 자신의 발언을 놓고 당내에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해 반발 표시입니다. ⊙김원길(민주당 신당 창당 추진 준비위원장): 그런데 그러면 일을 못 해. 신당의 방향도 얘기 못하고 사람 얘기도 못 하고, 그런데 무슨 놈의 정강정책을 확정하고... ⊙기자: 김 위원장은 또 정강정책을 준비하는 역할만 주어질 경우 의미가 없으며, 신당추진준비위원회를 실무형으로 국한시켜 위상을 축소시키려 한다면 자신이 위원장을 맡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공식 교섭기구인 당발전위원회와 최고위원들은 물론 당내 모든 인사들이 대선 후보군을 포함한 외부인사 교섭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화갑(민주당 대표): 신당의 외연 확대를 위해서 세대별, 계층별, 그리고 직업별 그런 엘리트군을 규합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과거회귀형 신당을 강하게 경계했던 노무현 후보도 자민련의 신당 참여 여부는 부수적인 문제라고 말해 신당의 문호개방에 신축성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신당추진준비위원 인선 등 신당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려던 일정이 위원장 사퇴 파동으로 혼선을 빚음으로써 신당 창당 작업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KBS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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