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선수 네덜란드 진출

⊙앵커: 이을용, 차두리에 이어서 태극전사 송종국 선수의 유럽 진출이 확정됐습니다.
네덜란드의 명문팀으로 몸값도 역대 최고입니다.
박종복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히딩크의 황태자 송종국이 스승의 나라인 네덜란드에서 뛰게 됐습니다.
송종국은 이적료 400만불, 연봉 60만불 등 우리돈 약 55억여 원의 몸값으로 페예노르트와 5년 계약을 맺기로 했습니다.
총액 460만불은 지금까지 국내 선수가 해외진출시 기록한 역대 최고의 몸값입니다.
송종국의 소속팀인 부산은 유럽 몇몇 구단이 송종국을 원했지만 당장 주전으로 뛸 수 있어 페예노르트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판곤(부산 아이콘스 사장): 바로 주전으로 충분히 활약을 할 수 있을 걸로 생각되고 송종국 선수가 강력히 이 구단을 원했던 점도 작용이 됐습니다.
⊙기자: 페예노르트는 멀티플레이어의 기량과 함께 핀 베어백 코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송종국을 영입했습니다.
송종국이 뛰게 될 페예노르트는 14차례 네덜란드 리그 정상에 오르고 유럽연맹컵을 차지하고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에인트호벤, 아약스와 함께 네덜란드 3대 명문으로 꼽히는 팀입니다.
송종국은 페예노르트에서 일본의 오노 신지와 손발을 맞추며 측면공격과 수비를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송종국의 네덜란드 진출로 월드컵 뒤 유럽 무대를 밟게 된 선수는 이을용, 차두리 등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메디컬 체크를 위해 네덜란드에 머물고 있는 송종국은 오늘 15일 귀국해 올스타전과 고별전을 치른 뒤 오는 21일 네덜란드로 떠나게 됩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