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술집' 전면 금연

입력 2002.08.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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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연정책이 갈수록 강경해지고 있는 미국 뉴욕 시에서는 이제 술집에서도 담배를 피지 못하도록 하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미국의 뉴욕 시에서는 식당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이미 7년 전에 금연법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35석 이하의 소규모 식당이나 주점에서는 흡연을 허용했습니다.
올해 초 취임한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금연구역에 예외는 없다며 모든 식당과 주점을 흡연 금지구역으로 설정하도록 금연법을 수정해 달라고 시의회에 요청했습니다.
⊙블룸버그(뉴욕시장): 흡연은 자유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해를끼칠 권리는 없습니다.
⊙기자: 식당이나 주점도 근로현장인 만큼 이 곳에서 일하는 종사자들도 금연환경에서 일할 권리가 있다는 게 불룸버그 시장의 주장입니다.
이럴 경우 뉴욕시에서만 1만 3000여 곳에 식당과 주점이 추가로 흡연 금지구역에 포함됩니다.
강화된 새 금연법안에 대해 식당측은 물론 반발하고 있고 시의회 의원들간에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제프 헌트(뉴욕시 의원): 흡연 허용 여부는 식당주인에게 자율적으로 맡길 문제입니다.
⊙기자: 그러나 뉴욕 시는 여기에 덧붙여 현재 담배 한 갑에 부과되는 8센트의 세금을 20배에 가까운 1.5달러로 인상하기로 하는 등 그야말로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대부분의 미국 언론은 이와 같은 금연정책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흡연자들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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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시 '술집' 전면 금연
    • 입력 2002-08-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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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연정책이 갈수록 강경해지고 있는 미국 뉴욕 시에서는 이제 술집에서도 담배를 피지 못하도록 하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미국의 뉴욕 시에서는 식당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이미 7년 전에 금연법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35석 이하의 소규모 식당이나 주점에서는 흡연을 허용했습니다. 올해 초 취임한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금연구역에 예외는 없다며 모든 식당과 주점을 흡연 금지구역으로 설정하도록 금연법을 수정해 달라고 시의회에 요청했습니다. ⊙블룸버그(뉴욕시장): 흡연은 자유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해를끼칠 권리는 없습니다. ⊙기자: 식당이나 주점도 근로현장인 만큼 이 곳에서 일하는 종사자들도 금연환경에서 일할 권리가 있다는 게 불룸버그 시장의 주장입니다. 이럴 경우 뉴욕시에서만 1만 3000여 곳에 식당과 주점이 추가로 흡연 금지구역에 포함됩니다. 강화된 새 금연법안에 대해 식당측은 물론 반발하고 있고 시의회 의원들간에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제프 헌트(뉴욕시 의원): 흡연 허용 여부는 식당주인에게 자율적으로 맡길 문제입니다. ⊙기자: 그러나 뉴욕 시는 여기에 덧붙여 현재 담배 한 갑에 부과되는 8센트의 세금을 20배에 가까운 1.5달러로 인상하기로 하는 등 그야말로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대부분의 미국 언론은 이와 같은 금연정책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흡연자들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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