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독일, 北 대사관 임대 금지…자금줄 차단

입력 2017.05.11 (21:26) 수정 2017.05.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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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정부가 북한 대사관의 건물 임대 행위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외교 특권을 남용하며 불법 이득을 챙겨온 북한 공관의 외화벌이를 차단해, 핵 개발의 자금줄을 끊겠다는 것입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를린 중심가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 인공기 바로 아래 호텔이 성업 중입니다.

지난 2014년부터 북한 대사관이 공관 건물의 일부를 호텔로 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북한은 해마다 약 5억 6천만원의 임대 수익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베를린 호텔 관계자 : "직접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북한 대사관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호텔은 빌려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가 북한 대사관의 이같은 상업적 임대 행위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통과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 핵 개발의 자금줄을 끊어 놓겠다는 것입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 해외공관 건물의 상업적 이용 등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르틴 쉐퍼(독일외교부 대변인) : "독일 내 북한의 자금줄을 가능한 신속하게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독일 정부는 또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고 협상에 나오도록 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제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정부의 이번 조처로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도 유사한 대북 제재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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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독일, 北 대사관 임대 금지…자금줄 차단
    • 입력 2017-05-11 21:28:25
    • 수정2017-05-11 2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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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정부가 북한 대사관의 건물 임대 행위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외교 특권을 남용하며 불법 이득을 챙겨온 북한 공관의 외화벌이를 차단해, 핵 개발의 자금줄을 끊겠다는 것입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를린 중심가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 인공기 바로 아래 호텔이 성업 중입니다.

지난 2014년부터 북한 대사관이 공관 건물의 일부를 호텔로 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북한은 해마다 약 5억 6천만원의 임대 수익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베를린 호텔 관계자 : "직접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북한 대사관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호텔은 빌려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가 북한 대사관의 이같은 상업적 임대 행위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통과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 핵 개발의 자금줄을 끊어 놓겠다는 것입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 해외공관 건물의 상업적 이용 등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르틴 쉐퍼(독일외교부 대변인) : "독일 내 북한의 자금줄을 가능한 신속하게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독일 정부는 또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고 협상에 나오도록 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제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정부의 이번 조처로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도 유사한 대북 제재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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