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검찰총장 전격 사의 표명

입력 2017.05.12 (06:03) 수정 2017.05.1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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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수남 검찰총장이 어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소임을 다해 물러날 때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본격적인 검찰 개혁 움직임 속에 사의를 표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수남 검찰 총장이 임기를 7달 정도 남기고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장은 대변인실을 통해 "박 전 대통령 관련 수사가 마무리됐고, 대선도 무사히 끝나 소임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생각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장은 박 전 대통령 구속 당시 그만둘 생각도 있었지만 대통령과 법무장관이 없는 상황에서 사퇴하는 건 무책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비 검찰 출신 민정수석이 임명된 날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한 배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총장이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담당한 특별수사본부를 운용한 때부터 사표를 품고 다녔고 새 정부에서 어떠한 압력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총장 임기제가 지켜지지 못해 안타깝다" 면서도 "검찰은 바람직한 개혁안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총장 사표가 수리되면 지난 1988년 총장 임기제 도입 이후 13번째 중도 하차한 검찰총장이 됩니다.

김 총장은 어제 오후 휴가에 들어갔고 대검은 일단 김주현 차장 중심으로 업무를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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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남 검찰총장 전격 사의 표명
    • 입력 2017-05-12 06:04:09
    • 수정2017-05-12 07: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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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수남 검찰총장이 어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소임을 다해 물러날 때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본격적인 검찰 개혁 움직임 속에 사의를 표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수남 검찰 총장이 임기를 7달 정도 남기고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장은 대변인실을 통해 "박 전 대통령 관련 수사가 마무리됐고, 대선도 무사히 끝나 소임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생각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장은 박 전 대통령 구속 당시 그만둘 생각도 있었지만 대통령과 법무장관이 없는 상황에서 사퇴하는 건 무책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비 검찰 출신 민정수석이 임명된 날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한 배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총장이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담당한 특별수사본부를 운용한 때부터 사표를 품고 다녔고 새 정부에서 어떠한 압력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총장 임기제가 지켜지지 못해 안타깝다" 면서도 "검찰은 바람직한 개혁안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총장 사표가 수리되면 지난 1988년 총장 임기제 도입 이후 13번째 중도 하차한 검찰총장이 됩니다.

김 총장은 어제 오후 휴가에 들어갔고 대검은 일단 김주현 차장 중심으로 업무를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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