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 국장 “한반도는 화약고…출동 가능”

<앵커 멘트>

미 중앙정보국 CIA 국장이 한반도가 화약고 같은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 재래식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정보기관 수장들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미국의 주된 위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국가정보국의 댄 코츠 국장과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 국장 등 6개 정보기관 수장들은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 위협에 대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최근 한국을 방문한 폼페오 중앙정보국장은 한반도가 화약고 같은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반도에서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재래식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본토를 향한 장거리 미사일이 아니더라도 한반도에 걸린 미국의 이익과 자산이 상당하다면서, 미국도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코츠 국가정보국장 역시 북한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고립돼 있어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대북 정보 수집에 지속적으로 자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 중앙정보국은 특수 조직인 '코리아 임무 센터'를 신설하는 등 북핵과 장거리 미사일 기술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