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미 협박 논란…특검·탄핵론까지

입력 2017.05.13 (21:28) 수정 2017.05.1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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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미 전 FBI 국장 해임을 놓고 미국이 시끄럽습니다.

이번엔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을 협박했다는 논란이 벌어진데다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특검 요구는 물론 탄핵론까지 거세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미 전 FBI 국장을 해임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트위터에 경고성 글을 올렸습니다.

"언론에 정보를 유출하기 전에 우리 대화 내용을 녹음한 테이프가 없기를 바라야 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두 사람 간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가 있고 코미에게 불리한 내용이 담겼다는 걸 시사하며 입조심을 경고한 걸로 해석됩니다.

앞선 언론 인터뷰에서 코미가 FBI 국장 자리를 지키고 싶어했다는 주장과도 맥락을 같이하는 부분입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지난11일/NBC 인터뷰) : "코미는 FBI 국장으로 남아있기를 원했고 나는 어떻게 될지 보자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좋은 저녁 식사를 했고, 그때 코미가 나에게 나는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코미 측은 당시 트럼프가 충성 맹세를 요구했지만 거절했다고 주장하며 테이프가 있어도 걱정없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특별검사 임명, 법무부 감찰 조사는 물론 탄핵까지 주장하며 트럼프 흔들기에 나섰습니다.

<녹취> 호아킨(카스트로 하원의원/민주당) : "2016년 대선 개입 관련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 것이라면 그것은 탄핵해야 할 사안입니다."

미 법무부는 아직까지 특검은 필요없다며 수용하지 않을 태셉니다.

자신의 탄핵안이 가결되면 빌 클린턴 때보다 TV 시청률이 높을 것이다, 트럼프는 꿈틀대는 일각의 탄핵론을 이렇게 무시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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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코미 협박 논란…특검·탄핵론까지
    • 입력 2017-05-13 21:29:24
    • 수정2017-05-13 22: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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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미 전 FBI 국장 해임을 놓고 미국이 시끄럽습니다.

이번엔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을 협박했다는 논란이 벌어진데다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특검 요구는 물론 탄핵론까지 거세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미 전 FBI 국장을 해임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트위터에 경고성 글을 올렸습니다.

"언론에 정보를 유출하기 전에 우리 대화 내용을 녹음한 테이프가 없기를 바라야 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두 사람 간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가 있고 코미에게 불리한 내용이 담겼다는 걸 시사하며 입조심을 경고한 걸로 해석됩니다.

앞선 언론 인터뷰에서 코미가 FBI 국장 자리를 지키고 싶어했다는 주장과도 맥락을 같이하는 부분입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지난11일/NBC 인터뷰) : "코미는 FBI 국장으로 남아있기를 원했고 나는 어떻게 될지 보자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좋은 저녁 식사를 했고, 그때 코미가 나에게 나는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코미 측은 당시 트럼프가 충성 맹세를 요구했지만 거절했다고 주장하며 테이프가 있어도 걱정없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특별검사 임명, 법무부 감찰 조사는 물론 탄핵까지 주장하며 트럼프 흔들기에 나섰습니다.

<녹취> 호아킨(카스트로 하원의원/민주당) : "2016년 대선 개입 관련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 것이라면 그것은 탄핵해야 할 사안입니다."

미 법무부는 아직까지 특검은 필요없다며 수용하지 않을 태셉니다.

자신의 탄핵안이 가결되면 빌 클린턴 때보다 TV 시청률이 높을 것이다, 트럼프는 꿈틀대는 일각의 탄핵론을 이렇게 무시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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