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공식 취임

<앵커 멘트>

제 25대 프랑스 대통령으로 선출된 에마뉘엘 마크롱이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마크롱 신임 대통령은 무엇보다 강한 프랑스로 세계속에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 연결돼 있습니다.

우리 대통령의 취임식과는 많이 다를 것 같은데 마크롱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처음 한 업무는 무엇입니까?

<리포트>

네,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전 정각 10시에 비 공개로 올랑드 대통령으로 부터 핵무기 작동 코드를 인수 받으면서 대통령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프랑스는 영국이 탈퇴하게 되면 유럽연합에서 핵무기를 보유한 유일한 국가입니다.

5년만에 엘리제 궁을 떠나는 올랑드 전 대통령을 배웅한 뒤 취임식이 공식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관례대로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은 마크롱은 취임 연설을 통해서 무엇보다 강한 프랑스를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선기 기간 쟁점이 됐던 유럽 연합과 관련해서는 자신의 임기 중에 유럽 연합은 새로워지고 재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엘리제 궁 정원에서 육해공군의 사열을 받을 때는 예포 21발이 발사되기도 했습니다.

신임 대통령 만큼이나 인기가 있는 퍼스트 레이디 브리짓 마크롱도 연푸른 색 정장차림으로 취임식을 지켰습니다.

취임식이 모두 끝난 뒤 마크롱 대통령은 샹젤리제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개선문에 있는 무명 용사의 묘에 헌화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늘 중으로 신임 총리를 지명한 뒤 유럽 연합의 가장 큰 파트너인 독일로 넘어가 메르켈 총리와 첫 번째 정상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