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파고든 불법 게임장

입력 2017.05.15 (06:48) 수정 2017.05.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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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천6년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한동안 뜸해졌던 불법 게임장이 주택가 깊숙히 파고들고 있습니다.

경찰이 서민들을 도박의 늪에 빠트리는 불법 게임장을 뿌리 뽑기 위해 집중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불법 영업의 수법은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관들이 급습한 주택가 한 상가의 게임장.

십여 명이 게임에 푹 빠져 있습니다.

<녹취> 단속 경찰관 : "사장님 되세요? (네. 어디시죠?) 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실내에서 불법 환전을 해주며 1년 동안 영업해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녹취> "땅! 오케이! 들어가!"

게임장 내부는 암흑천지입니다.

단속을 눈치채고 손님들을 뒷문으로 빼돌리려고 전기를 끊은 겁니다.

구석에 숨어 있다 붙잡힌 종업원은 불법 영업을 발뺌합니다.

<녹취> 게임장 종업원(음성변조) : "(이 안에서 불 끄고 뭐 하셨어요?) 감자탕 꿇이고 있었는데요."

1년 간 불법 게임장 영업을 하다 기계만 빼돌리고 자진 폐업해 단속을 피하려 한 곳도 있습니다.

2천6년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뜸해졌던 불법 게임장이 이처럼 주택가 곳곳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최근 한 달여만에 불법 게임장 34곳을 적발하고 게임기 7백 대를 압수했습니다.

주택가로 파고들며 은밀하게 영업하는 경향을 띠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불법 게임)업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단속 활동을 강화하고, 과세 자료 통보 등 불법 수익금에 대한 추적으로.."

최근 3년 동안 경찰에 적발된 불법 게임장은 전국적으로 2만 2천여 곳.

그럼에도 불법 게임장은 여전히 성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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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가 파고든 불법 게임장
    • 입력 2017-05-15 06:56:01
    • 수정2017-05-15 07:10:3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2천6년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한동안 뜸해졌던 불법 게임장이 주택가 깊숙히 파고들고 있습니다.

경찰이 서민들을 도박의 늪에 빠트리는 불법 게임장을 뿌리 뽑기 위해 집중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불법 영업의 수법은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관들이 급습한 주택가 한 상가의 게임장.

십여 명이 게임에 푹 빠져 있습니다.

<녹취> 단속 경찰관 : "사장님 되세요? (네. 어디시죠?) 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실내에서 불법 환전을 해주며 1년 동안 영업해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녹취> "땅! 오케이! 들어가!"

게임장 내부는 암흑천지입니다.

단속을 눈치채고 손님들을 뒷문으로 빼돌리려고 전기를 끊은 겁니다.

구석에 숨어 있다 붙잡힌 종업원은 불법 영업을 발뺌합니다.

<녹취> 게임장 종업원(음성변조) : "(이 안에서 불 끄고 뭐 하셨어요?) 감자탕 꿇이고 있었는데요."

1년 간 불법 게임장 영업을 하다 기계만 빼돌리고 자진 폐업해 단속을 피하려 한 곳도 있습니다.

2천6년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뜸해졌던 불법 게임장이 이처럼 주택가 곳곳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최근 한 달여만에 불법 게임장 34곳을 적발하고 게임기 7백 대를 압수했습니다.

주택가로 파고들며 은밀하게 영업하는 경향을 띠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불법 게임)업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단속 활동을 강화하고, 과세 자료 통보 등 불법 수익금에 대한 추적으로.."

최근 3년 동안 경찰에 적발된 불법 게임장은 전국적으로 2만 2천여 곳.

그럼에도 불법 게임장은 여전히 성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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