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안전바·경고음 ‘안심 편의점’

입력 2017.05.15 (21:42) 수정 2017.05.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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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4시간 문이 열려 있는 편의점에선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는데요.

위급 상황에서 근무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이른바 '안심 편의점'이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어떤 안전 장치들이 설치돼 있을까요?

강나루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새로 문을 연 안심 편의점입니다.

위급 상황이 발생하자, 순식간에 직원 앞으로 안전막대가 내려옵니다.

천장에선 강력한 경고음이 울리고, 계산대 뒤에선 전조등보다 6배 밝은 투광기가 전방을 비춥니다.

혼란한 틈을 타 종업원은 계산대 옆 비상문으로 대피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몇 초 만에 이뤄집니다.

<인터뷰> 신지은(편의점 직원) : "버튼을 간편하게 누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좀 더 직접적이고 바로 대응할 수 있고..."

이런 안심 편의점이 등장한 건 편의점 수가 늘면서 종업원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일도 잦아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연말 경북 경산에서 편의점 직원이 취객의 흉기에 숨지는 등 편의점 내 강력 범죄만 한해 3백 건 넘게 일어납니다.

<녹취> 편의점 직원 : "술 취하신 분이 바구니를 빌려달라고, 가져가려고 하셔서 안 된다고 했더니 유리병에 담긴 음료를 깨뜨린 다음에 위협을 가한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 유억권(편의점 홍보과장) : "심야 시간대라든가 이렇게 혼자 근무하시는 분들이 조금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또 편의점에 경찰 신고 기능을 갖춘 결제 단말기도 도입되는 등 범죄 예방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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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식간에 안전바·경고음 ‘안심 편의점’
    • 입력 2017-05-15 21:43:19
    • 수정2017-05-15 21: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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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4시간 문이 열려 있는 편의점에선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는데요.

위급 상황에서 근무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이른바 '안심 편의점'이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어떤 안전 장치들이 설치돼 있을까요?

강나루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새로 문을 연 안심 편의점입니다.

위급 상황이 발생하자, 순식간에 직원 앞으로 안전막대가 내려옵니다.

천장에선 강력한 경고음이 울리고, 계산대 뒤에선 전조등보다 6배 밝은 투광기가 전방을 비춥니다.

혼란한 틈을 타 종업원은 계산대 옆 비상문으로 대피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몇 초 만에 이뤄집니다.

<인터뷰> 신지은(편의점 직원) : "버튼을 간편하게 누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좀 더 직접적이고 바로 대응할 수 있고..."

이런 안심 편의점이 등장한 건 편의점 수가 늘면서 종업원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일도 잦아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연말 경북 경산에서 편의점 직원이 취객의 흉기에 숨지는 등 편의점 내 강력 범죄만 한해 3백 건 넘게 일어납니다.

<녹취> 편의점 직원 : "술 취하신 분이 바구니를 빌려달라고, 가져가려고 하셔서 안 된다고 했더니 유리병에 담긴 음료를 깨뜨린 다음에 위협을 가한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 유억권(편의점 홍보과장) : "심야 시간대라든가 이렇게 혼자 근무하시는 분들이 조금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또 편의점에 경찰 신고 기능을 갖춘 결제 단말기도 도입되는 등 범죄 예방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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