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21살 최연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입력 2017.05.15 (21:47) 수정 2017.05.1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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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남자 골프의 기대주 김시우가 제 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사상 최연소 우승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만 21살의 김시우는 생애 2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시우가 7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주먹을 불끈 쥡니다.

단독 선두에 올라선 김시우는 기세를 이어 9번 홀에서도 버디 퍼트에 성공했습니다.

마지막 18번 홀, 2위 이안 폴터가 숲속에서 날린 샷이 거의 홀컵에 들어갈 뻔하며 맹추격했지만, 김시우는 침착함을 잃지 않고 3타차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만 21세 10개월로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까지 새롭게 쓴 김시우는 우승 상금 21억원도 거머쥐었습니다.

<인터뷰> 김시우(CJ) : "최연소가 아니라도 이 대회를 우승하고 싶었는데 우승도 하고 최연소로도 해서 정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생애 두 번째 PGA투어 우승의 원동력은 한결 정확해진 퍼팅.

최근 집게를 집는 듯한 이른바 '집게 그립'으로 퍼팅 자세를 바꿔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김시우는 지난 2012년 PGA 사상 최연소로 퀄리파잉을 통과한 천재 골퍼였지만 시련도 많았습니다.

당시 만 18세가 되지 않아 투어에 뛸 수 없었고, 이듬해 도전했지만 7차례 컷 탈락의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한국 남자 골프의 희망으로 떠올랐고, 세계 톱랭커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 28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단숨에 PGA투어가 주목하는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특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지난 2011년 자신의 우상인 최경주가 정상에 오른 대회여서 더욱 뜻깊었습니다.

<인터뷰> 김시우(CJ) : "최경주 선수를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한국 선수들이 우승하는 것을 보면서 저도 좋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김시우와 노승열, 안병훈 등 젊은 선수들이 PGA투어에서 활약을 이어가며 한국 남자 골프는 새로운 전성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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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시우, ‘21살 최연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 입력 2017-05-15 21:50:09
    • 수정2017-05-15 21: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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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남자 골프의 기대주 김시우가 제 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사상 최연소 우승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만 21살의 김시우는 생애 2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시우가 7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주먹을 불끈 쥡니다.

단독 선두에 올라선 김시우는 기세를 이어 9번 홀에서도 버디 퍼트에 성공했습니다.

마지막 18번 홀, 2위 이안 폴터가 숲속에서 날린 샷이 거의 홀컵에 들어갈 뻔하며 맹추격했지만, 김시우는 침착함을 잃지 않고 3타차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만 21세 10개월로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까지 새롭게 쓴 김시우는 우승 상금 21억원도 거머쥐었습니다.

<인터뷰> 김시우(CJ) : "최연소가 아니라도 이 대회를 우승하고 싶었는데 우승도 하고 최연소로도 해서 정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생애 두 번째 PGA투어 우승의 원동력은 한결 정확해진 퍼팅.

최근 집게를 집는 듯한 이른바 '집게 그립'으로 퍼팅 자세를 바꿔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김시우는 지난 2012년 PGA 사상 최연소로 퀄리파잉을 통과한 천재 골퍼였지만 시련도 많았습니다.

당시 만 18세가 되지 않아 투어에 뛸 수 없었고, 이듬해 도전했지만 7차례 컷 탈락의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한국 남자 골프의 희망으로 떠올랐고, 세계 톱랭커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 28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단숨에 PGA투어가 주목하는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특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지난 2011년 자신의 우상인 최경주가 정상에 오른 대회여서 더욱 뜻깊었습니다.

<인터뷰> 김시우(CJ) : "최경주 선수를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한국 선수들이 우승하는 것을 보면서 저도 좋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김시우와 노승열, 안병훈 등 젊은 선수들이 PGA투어에서 활약을 이어가며 한국 남자 골프는 새로운 전성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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