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안보리, 北 미사일 도발 강력 규탄

입력 2017.05.16 (08:05) 수정 2017.05.16 (08: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엔안보리가 지난 1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는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내일 긴급회의에 앞서, 미리 성명이 채택된 겁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질문>
박에스더 특파원, 회의에 앞서 성명이 먼저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안보리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심각하게 본다는 것이죠?

<답변>
그렇습니다.

보통 안보리 규탄 성명은 미국 등에 의해 초안이 된 뒤 15개 이사국에 회람합니다.

의장이 의견을 제출하도록 한 시간까지 이의가 없으면, 곧바로 채택됩니다.

지난 4월 20일 성명 채택 때 러시아의 이견으로 성명 채택이 지연된 바 있는데요,

이번에 회의도 열리기 전에 성명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도 강력한 규탄 성명에 곧바로 동의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4월 20일 미사일 발사에 대한 지난 성명에서 처음으로 핵실험에 대한 직접 경고와, 추가 도발시 중대 조치에 제재가 포함될 수 있다는 말이 포함됐는데요,

이번 성명에서도 기존 제재를 아주 빠르고 진지하게 이행할 것에 대한 요구와 함께 추가 제재에 대한 경고가 포함됐습니다.

보통 안보리 새 제재는 핵실험 이후에 논의돼왔지만, 미국은 지난 4월말 안보리 북핵 장관급회의 이후, 북한이 도발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중국에 새 제재 논의를 타진해왔습니다.

유엔 고위관계자는 ICBM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미사일 발사가, 미중 간 새로은 대북 제재 논의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질문>
또 유엔기구가 북한의 유엔 대북제재 위반을 도왔다는데 무슨 얘기인가요?

<답변>
네, 유엔기구인 세계지적재산권기구, WIPO가 북한이 유엔안보리 제재 대상 화학물질인 시안화나트륨 생산 특허를 준비하는 과정을 도왔다고 미 폭스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WIPO에 처음 관련 문서를 제출한 게 2015년 11월이고요,

바로 어제 마지막 문서를 제출했으니, 북한이 지난해 2차례 핵실험을 하고 안보리가 역대 최강 제재를 하는 동안 유엔기구는 북한의 제재 위반을 계속 도운 셈입니다.

시안화나트륨은 신경가스 생산에 쓰이는 물질로 지난 2006년 북한의 첫 핵실험에 대한 안보리 제재 때부터 대량 살상 화학무기 관련 물질로 금지대상에 올랐습니다.

WIPO는 그러나, 이와 관련해 안보리 대북제재위에 어떤 보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컴퓨터 수치 제어 기계가 2~3년 전까지 중국회사에 의해 북한에 공급돼, 지금도 북한의 공장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위스산 등 새로운 기계들입니다.

유엔안보리 대북 제재 패널보고서부터 북한이 여전히 광범위하게 제재를 위반하고 중국 등이 그를 방조 또는 돕기까지 하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내일 회의에서 제재의 강력한 이행을 위한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UN 안보리, 北 미사일 도발 강력 규탄
    • 입력 2017-05-16 08:08:44
    • 수정2017-05-16 08:38:37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유엔안보리가 지난 1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는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내일 긴급회의에 앞서, 미리 성명이 채택된 겁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질문>
박에스더 특파원, 회의에 앞서 성명이 먼저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안보리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심각하게 본다는 것이죠?

<답변>
그렇습니다.

보통 안보리 규탄 성명은 미국 등에 의해 초안이 된 뒤 15개 이사국에 회람합니다.

의장이 의견을 제출하도록 한 시간까지 이의가 없으면, 곧바로 채택됩니다.

지난 4월 20일 성명 채택 때 러시아의 이견으로 성명 채택이 지연된 바 있는데요,

이번에 회의도 열리기 전에 성명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도 강력한 규탄 성명에 곧바로 동의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4월 20일 미사일 발사에 대한 지난 성명에서 처음으로 핵실험에 대한 직접 경고와, 추가 도발시 중대 조치에 제재가 포함될 수 있다는 말이 포함됐는데요,

이번 성명에서도 기존 제재를 아주 빠르고 진지하게 이행할 것에 대한 요구와 함께 추가 제재에 대한 경고가 포함됐습니다.

보통 안보리 새 제재는 핵실험 이후에 논의돼왔지만, 미국은 지난 4월말 안보리 북핵 장관급회의 이후, 북한이 도발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중국에 새 제재 논의를 타진해왔습니다.

유엔 고위관계자는 ICBM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미사일 발사가, 미중 간 새로은 대북 제재 논의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질문>
또 유엔기구가 북한의 유엔 대북제재 위반을 도왔다는데 무슨 얘기인가요?

<답변>
네, 유엔기구인 세계지적재산권기구, WIPO가 북한이 유엔안보리 제재 대상 화학물질인 시안화나트륨 생산 특허를 준비하는 과정을 도왔다고 미 폭스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WIPO에 처음 관련 문서를 제출한 게 2015년 11월이고요,

바로 어제 마지막 문서를 제출했으니, 북한이 지난해 2차례 핵실험을 하고 안보리가 역대 최강 제재를 하는 동안 유엔기구는 북한의 제재 위반을 계속 도운 셈입니다.

시안화나트륨은 신경가스 생산에 쓰이는 물질로 지난 2006년 북한의 첫 핵실험에 대한 안보리 제재 때부터 대량 살상 화학무기 관련 물질로 금지대상에 올랐습니다.

WIPO는 그러나, 이와 관련해 안보리 대북제재위에 어떤 보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컴퓨터 수치 제어 기계가 2~3년 전까지 중국회사에 의해 북한에 공급돼, 지금도 북한의 공장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위스산 등 새로운 기계들입니다.

유엔안보리 대북 제재 패널보고서부터 북한이 여전히 광범위하게 제재를 위반하고 중국 등이 그를 방조 또는 돕기까지 하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내일 회의에서 제재의 강력한 이행을 위한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