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해양 쓰레기 부유식 울타리로 수거

입력 2017.05.16 (10:51) 수정 2017.05.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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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전 세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800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네덜란드에서 바다에 부유식 울타리를 설치해 해양 쓰레기를 쉽고 빠르게 치우려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네덜란드의 환경재단 '오션 클린업'의 대표는 해류가 일정한 방향으로 흐른다는 사실을 응용하면, 플라스틱 쓰레기를 쉽게 한곳에 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래서 해류의 길목에 설치할 수 있는 높이 3m, 길이 100km의 부유식 울타리를 만들고 있는데요.

넓은 바다를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수거할 필요 없이, 해류가 울타리로 쓰레기를 몰고 오면 이를 물 밖으로 건져내 재활용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보얀 슬랫('오션 클린업' 대표) : "플라스틱 쓰레기를 뒤쫓지 않고 알아서 우리에게 오게 해서 시간과 에너지, 비용을 절약하는 것이죠."

이 재단은 지난 6개월 동안 2,170만 달러, 우리 돈 244억 원의 기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는데요.

이 자금을 기반으로 여러 해역에서 부유식 울타리를 시험 설치해본 뒤, 5년 안에 이른바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에 있는 쓰레기의 절반가량을 수거할 계획입니다.

뉴질랜드가 오는 2050년까지 외래 포식동물을 근절하겠다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뉴질랜드는 한때 200종 가까운 새들이 서식하는 새들의 천국으로 불렸는데요.

새를 잡아먹는 포식자가 없다 보니, '카카포'와 '타카헤' 등 날지 못하는 새들이 대다수인 독특한 생태계가 형성됐습니다.

하지만 주머니쥐나 담비 등 외래종이 들어와 새들을 잡아먹으면서 수많은 토착종이 멸종위기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뉴질랜드 정부는 덫과 울타리 등으로 외래종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유해동물을 완전히 근절하고 신규 유입까지 관리하겠다는 계획이 과연 가능할지,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습니다.

허블우주망원경을 뛰어넘을 차세대 망원경이 내년 10월 발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주를 관찰하는 새로운 눈 역할을 할 주인공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인데요.

18개의 반사경을 합친 지름이 허블 우주망원경의 2.7배인 6.5m로, 더 멀리 떨어진 별과 은하를 상세하게 관측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피터 젠슨(유럽우주기구 프로젝트 매니저) : "로켓에 탑재해 발사하기에는 너무 커서 접힌 채로 발사했다가 우주에서 펼쳐지게 할 것입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적외선 영역에서 별의 생성과 진화 모습을 관측할 수 있어, 초기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혀줄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파리 센강의 퐁데자르 다리를 장식했던 '사랑의 자물쇠'와 난간 일부가 자선 경매에서 25만 유로, 총 3억여 원에 낙찰됐습니다.

퐁데자르 교는 '연인들이 이름을 적은 자물쇠를 이곳에 매달면 사랑이 영원히 지속된다'라는 속설이 유행처럼 퍼지면서 파리의 명물이 됐는데요.

하지만 수십만 개나 되는 자물쇠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난간 일부가 무너지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결국 지난 2015년 자물쇠를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자물쇠 경매로 얻어진 수익금은 전액 난민들을 돕는 자선단체 3곳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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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해양 쓰레기 부유식 울타리로 수거
    • 입력 2017-05-16 09:26:08
    • 수정2017-05-16 10:57:49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해마다 전 세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800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네덜란드에서 바다에 부유식 울타리를 설치해 해양 쓰레기를 쉽고 빠르게 치우려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네덜란드의 환경재단 '오션 클린업'의 대표는 해류가 일정한 방향으로 흐른다는 사실을 응용하면, 플라스틱 쓰레기를 쉽게 한곳에 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래서 해류의 길목에 설치할 수 있는 높이 3m, 길이 100km의 부유식 울타리를 만들고 있는데요.

넓은 바다를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수거할 필요 없이, 해류가 울타리로 쓰레기를 몰고 오면 이를 물 밖으로 건져내 재활용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보얀 슬랫('오션 클린업' 대표) : "플라스틱 쓰레기를 뒤쫓지 않고 알아서 우리에게 오게 해서 시간과 에너지, 비용을 절약하는 것이죠."

이 재단은 지난 6개월 동안 2,170만 달러, 우리 돈 244억 원의 기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는데요.

이 자금을 기반으로 여러 해역에서 부유식 울타리를 시험 설치해본 뒤, 5년 안에 이른바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에 있는 쓰레기의 절반가량을 수거할 계획입니다.

뉴질랜드가 오는 2050년까지 외래 포식동물을 근절하겠다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뉴질랜드는 한때 200종 가까운 새들이 서식하는 새들의 천국으로 불렸는데요.

새를 잡아먹는 포식자가 없다 보니, '카카포'와 '타카헤' 등 날지 못하는 새들이 대다수인 독특한 생태계가 형성됐습니다.

하지만 주머니쥐나 담비 등 외래종이 들어와 새들을 잡아먹으면서 수많은 토착종이 멸종위기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뉴질랜드 정부는 덫과 울타리 등으로 외래종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유해동물을 완전히 근절하고 신규 유입까지 관리하겠다는 계획이 과연 가능할지,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습니다.

허블우주망원경을 뛰어넘을 차세대 망원경이 내년 10월 발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주를 관찰하는 새로운 눈 역할을 할 주인공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인데요.

18개의 반사경을 합친 지름이 허블 우주망원경의 2.7배인 6.5m로, 더 멀리 떨어진 별과 은하를 상세하게 관측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피터 젠슨(유럽우주기구 프로젝트 매니저) : "로켓에 탑재해 발사하기에는 너무 커서 접힌 채로 발사했다가 우주에서 펼쳐지게 할 것입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적외선 영역에서 별의 생성과 진화 모습을 관측할 수 있어, 초기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혀줄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파리 센강의 퐁데자르 다리를 장식했던 '사랑의 자물쇠'와 난간 일부가 자선 경매에서 25만 유로, 총 3억여 원에 낙찰됐습니다.

퐁데자르 교는 '연인들이 이름을 적은 자물쇠를 이곳에 매달면 사랑이 영원히 지속된다'라는 속설이 유행처럼 퍼지면서 파리의 명물이 됐는데요.

하지만 수십만 개나 되는 자물쇠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난간 일부가 무너지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결국 지난 2015년 자물쇠를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자물쇠 경매로 얻어진 수익금은 전액 난민들을 돕는 자선단체 3곳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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