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내부 신경전…바른정당 “독자 생존”

입력 2017.05.16 (21:23) 수정 2017.05.1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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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유한국당은 두 달 뒤에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내부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바른정당은 1박 2일간의 합숙 끝에 당 소속 국회의원 20명 전원이 이탈하지 않고, 당을 독자 생존시키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패배 후 처음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지금은 집안 싸움할 때가 아니라는 데는 뜻이 하나로 모였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절대 단결, 절대 결속, 또 절대 화합, 마음속에 간직하고 가야 될 문제가 아닌가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위기의 당을 구해낼 주체와 방법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구 주류들은 일제히 전당대회 전에 정우택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 교체부터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초선 의원 전원은 계파 패권주의를 배격한다며, 세대교체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녹취> 신보라(자유한국당 의원) : "젊은 세대를 대표하고 민심을 반영하는 젊은 리더를 발굴하고 육성할 것..."

미국에 체류중인 홍준표 전 대선 후보는 구 보수 잔재들이 당을 좌지우지하면, 국민들로부터 버림받게 될 것이라며, 좌시하지만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바른정당은 당의 진로를 놓고 1박 2일간 격론을 벌인 끝에 합당이나 연대 대신 당을 독자 생존시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녹취> 김세연(바른정당 사무총장) : "국민만을 바라보며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개혁 보수의 길로 나아갈 것이다."

소속 의원 20명은 이탈하지 않고 함께 행동하기로 약속했고 다음달중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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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내부 신경전…바른정당 “독자 생존”
    • 입력 2017-05-16 21:25:02
    • 수정2017-05-16 21: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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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유한국당은 두 달 뒤에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내부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바른정당은 1박 2일간의 합숙 끝에 당 소속 국회의원 20명 전원이 이탈하지 않고, 당을 독자 생존시키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패배 후 처음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지금은 집안 싸움할 때가 아니라는 데는 뜻이 하나로 모였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절대 단결, 절대 결속, 또 절대 화합, 마음속에 간직하고 가야 될 문제가 아닌가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위기의 당을 구해낼 주체와 방법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구 주류들은 일제히 전당대회 전에 정우택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 교체부터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초선 의원 전원은 계파 패권주의를 배격한다며, 세대교체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녹취> 신보라(자유한국당 의원) : "젊은 세대를 대표하고 민심을 반영하는 젊은 리더를 발굴하고 육성할 것..."

미국에 체류중인 홍준표 전 대선 후보는 구 보수 잔재들이 당을 좌지우지하면, 국민들로부터 버림받게 될 것이라며, 좌시하지만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바른정당은 당의 진로를 놓고 1박 2일간 격론을 벌인 끝에 합당이나 연대 대신 당을 독자 생존시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녹취> 김세연(바른정당 사무총장) : "국민만을 바라보며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개혁 보수의 길로 나아갈 것이다."

소속 의원 20명은 이탈하지 않고 함께 행동하기로 약속했고 다음달중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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