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무리한 용도변경에 주민 항의 잇따라

입력 2017.05.16 (21:37) 수정 2017.05.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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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도시 택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무리한 부지용도 변경으로 인한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벌어지는 일인데요.

그 이유를 강푸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현안 문제 해결하라, 해결하라!"

아파트와 빌라가 속속 들어서는 김포 한강 신도시.

학부모들이 교육청 앞에 몰려들었습니다.

입주민이 늘어나면서 기존 초등학교 학생 수도 같이 증가해 교육환경이 열악해진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최영석(김포 하늘빛초등학교 운영위원) : "신도시다 보니 학생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거고. 그렇다면 다른 부지에, 새로운 부지에 학교를 신설을 해야 되는 게 아닌가."

주민들은 LH가 학교수용인원도 생각지 않고 당초 연립주택 부지를 아파트 부지로 바꿨다고 주장합니다.

한강신도시의 또다른 지역.

이곳에도 LH의 부지 용도변경에 항의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렸습니다.

LH가 당초 단독주택 부지였던 곳을 행복주택 아파트 부지로 변경해 주거환경이 열악해졌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포시 장기동 주민(음성 변조) : "허가 사항이 2층 이하 단독주택이고...그게 좋아서 우리는 왔거든. 만약 그게(행복주택이) 들어온다고 LH에서 이야기를 했으면 우리가 그 땅을 분양받을 이유가 없지."

LH는 그러나 주택 공급을 늘리는 것이 우선이고, 이를 위한 부지용도 변경도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LH 관계자(음성변조) : "주택하고 접한 지역들은 저층으로 배치했어요. 사생활 침해라든지 조망권 (침해)라든지를 최소화하려고 했는데..."

좋은 주거 환경 때문에 LH가 조성한 택지에 이주한 주민들과 주택공급을 통한 수익성이 우선이라는 LH,

양측의 갈등이 신도시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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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무리한 용도변경에 주민 항의 잇따라
    • 입력 2017-05-16 21:40:02
    • 수정2017-05-16 21:57:4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신도시 택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무리한 부지용도 변경으로 인한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벌어지는 일인데요.

그 이유를 강푸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현안 문제 해결하라, 해결하라!"

아파트와 빌라가 속속 들어서는 김포 한강 신도시.

학부모들이 교육청 앞에 몰려들었습니다.

입주민이 늘어나면서 기존 초등학교 학생 수도 같이 증가해 교육환경이 열악해진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최영석(김포 하늘빛초등학교 운영위원) : "신도시다 보니 학생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거고. 그렇다면 다른 부지에, 새로운 부지에 학교를 신설을 해야 되는 게 아닌가."

주민들은 LH가 학교수용인원도 생각지 않고 당초 연립주택 부지를 아파트 부지로 바꿨다고 주장합니다.

한강신도시의 또다른 지역.

이곳에도 LH의 부지 용도변경에 항의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렸습니다.

LH가 당초 단독주택 부지였던 곳을 행복주택 아파트 부지로 변경해 주거환경이 열악해졌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포시 장기동 주민(음성 변조) : "허가 사항이 2층 이하 단독주택이고...그게 좋아서 우리는 왔거든. 만약 그게(행복주택이) 들어온다고 LH에서 이야기를 했으면 우리가 그 땅을 분양받을 이유가 없지."

LH는 그러나 주택 공급을 늘리는 것이 우선이고, 이를 위한 부지용도 변경도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LH 관계자(음성변조) : "주택하고 접한 지역들은 저층으로 배치했어요. 사생활 침해라든지 조망권 (침해)라든지를 최소화하려고 했는데..."

좋은 주거 환경 때문에 LH가 조성한 택지에 이주한 주민들과 주택공급을 통한 수익성이 우선이라는 LH,

양측의 갈등이 신도시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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