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오토바이 100m 줄지어 불법 주행

입력 2017.05.17 (19:24) 수정 2017.05.1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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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떼를 지어 불법주행을 한 오토바이 동호회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한 개 차로를 100미터 가량 줄지어 가면서 차량흐름에 불편을 줬는데 다른 운전자의 신고로 처벌받게 됐습니다.

보도에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오토바이 21대가 굉음을 내며 달립니다.

한 개 차로를 완전히 점거했고 길이는 100미터 가량 이어졌습니다.

약속한 수신호에 맞춰 차선을 바꾸기도 하고 보호차량이 따라붙어 주변 통행에 방해를 주기도 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동호회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에서 이곳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으로 오는 길이었습니다.

이들은 고급 오토바이를 타며 법규를 잘 지킨다고 자부하면서 일반 폭주족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달린 곳은 현행법상 이륜자동차가 들어와선 안 되는 자동차 전용도로였습니다.

오토바이 동호회원들은 단체 주행을 하는 이유가 재미보다는 안전을 위해서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유기동(오토바이 동호회원) : "재미는 덜하죠. 왜냐하면 개인행동을 못 하잖아요. 그래서 더 안전하다고 표현을 하는 게..."

경찰은 자칫 사고가 나면 크게 다칠 수 있어 본인도 주변인도 위험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최승욱(수서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오토바이 운전자분들 많이 나와 활동하는 시기입니다. 다른 시민들 안전에도 위해를 많이 주기 때문에 단속이 꼭 필요한 것..."

경찰은 동호회장 52살 이 모 씨 등 21명을 공동위험행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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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급 오토바이 100m 줄지어 불법 주행
    • 입력 2017-05-17 19:26:16
    • 수정2017-05-17 19: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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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떼를 지어 불법주행을 한 오토바이 동호회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한 개 차로를 100미터 가량 줄지어 가면서 차량흐름에 불편을 줬는데 다른 운전자의 신고로 처벌받게 됐습니다.

보도에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오토바이 21대가 굉음을 내며 달립니다.

한 개 차로를 완전히 점거했고 길이는 100미터 가량 이어졌습니다.

약속한 수신호에 맞춰 차선을 바꾸기도 하고 보호차량이 따라붙어 주변 통행에 방해를 주기도 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동호회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에서 이곳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으로 오는 길이었습니다.

이들은 고급 오토바이를 타며 법규를 잘 지킨다고 자부하면서 일반 폭주족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달린 곳은 현행법상 이륜자동차가 들어와선 안 되는 자동차 전용도로였습니다.

오토바이 동호회원들은 단체 주행을 하는 이유가 재미보다는 안전을 위해서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유기동(오토바이 동호회원) : "재미는 덜하죠. 왜냐하면 개인행동을 못 하잖아요. 그래서 더 안전하다고 표현을 하는 게..."

경찰은 자칫 사고가 나면 크게 다칠 수 있어 본인도 주변인도 위험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최승욱(수서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오토바이 운전자분들 많이 나와 활동하는 시기입니다. 다른 시민들 안전에도 위해를 많이 주기 때문에 단속이 꼭 필요한 것..."

경찰은 동호회장 52살 이 모 씨 등 21명을 공동위험행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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