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밀 유출 논란’ 후폭풍…탄핵론 급부상

입력 2017.05.17 (21:29) 수정 2017.05.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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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세한 내용을 국제부 허솔지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허 기자, 코미 국장 해임 논란만 해도 정국이 시끄러운데,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기밀유출 논란까지 문제가 되고 있죠?

<답변>
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이 제기한 의혹은 이렇습니다.

코미 국장을 해임한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러시아 외무장관과 주미 러시아 대사를 만납니다.

IS 관련 문제를 논의했는데, 이 자리에서 미국의 정보 파트너가 IS 점령 도시에서 알아낸 정보 등을 언급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나는 매일 아침 엄청난 정보들을 받고 있다"고 마치 자랑하듯이 말이죠,

이 과정에서 정보 파트너의 실체를 짐작할 수 있는 극비 기밀이 유출됐고, 이 때문에 이 정보원이 위험에 처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보도 내용입니다.

<질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것 같은데요?

<답변>
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정당한 권리다.. 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장 동맹국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한 유럽국가 고위 당국자가 "사실이라면, 미국과의 정보 공유를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을 정도인데요.

여러 스캔들이 잇따라 터지면서 탄핵론도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지지한다가 48%, 반대한다는 응답이 41%로 나타났는데요,

여기에 국정지지도도 38%, 최저점을 찍은 상태입니다.

<질문>
탄핵을 거론하는 의원들도 점점 늘고 있다고 하는데, 탄핵, 가능성이 있나요?

<답변>
미국에서 탄핵이 실제로 진행되려면 하원은 과반, 상원은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합니다.

현재 미국 의회는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탄핵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들은 앞서 여론조사에서 보듯이 민심이 기울면 유권자들을 의식해야 하는 공화당도 결국 돌아설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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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기밀 유출 논란’ 후폭풍…탄핵론 급부상
    • 입력 2017-05-17 21:30:20
    • 수정2017-05-17 21: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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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세한 내용을 국제부 허솔지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허 기자, 코미 국장 해임 논란만 해도 정국이 시끄러운데,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기밀유출 논란까지 문제가 되고 있죠?

<답변>
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이 제기한 의혹은 이렇습니다.

코미 국장을 해임한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러시아 외무장관과 주미 러시아 대사를 만납니다.

IS 관련 문제를 논의했는데, 이 자리에서 미국의 정보 파트너가 IS 점령 도시에서 알아낸 정보 등을 언급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나는 매일 아침 엄청난 정보들을 받고 있다"고 마치 자랑하듯이 말이죠,

이 과정에서 정보 파트너의 실체를 짐작할 수 있는 극비 기밀이 유출됐고, 이 때문에 이 정보원이 위험에 처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보도 내용입니다.

<질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것 같은데요?

<답변>
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정당한 권리다.. 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장 동맹국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한 유럽국가 고위 당국자가 "사실이라면, 미국과의 정보 공유를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을 정도인데요.

여러 스캔들이 잇따라 터지면서 탄핵론도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지지한다가 48%, 반대한다는 응답이 41%로 나타났는데요,

여기에 국정지지도도 38%, 최저점을 찍은 상태입니다.

<질문>
탄핵을 거론하는 의원들도 점점 늘고 있다고 하는데, 탄핵, 가능성이 있나요?

<답변>
미국에서 탄핵이 실제로 진행되려면 하원은 과반, 상원은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합니다.

현재 미국 의회는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탄핵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들은 앞서 여론조사에서 보듯이 민심이 기울면 유권자들을 의식해야 하는 공화당도 결국 돌아설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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