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만경봉호, 러시아 극동 첫 정기 운항

입력 2017.05.19 (06:36) 수정 2017.05.1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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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국제사회가 추가 대북 제제를 논의하는 상황에, 북한과 러시아 극동 항구를 오가는 사상 첫 정기 여객 화물선이 취항했습니다.

문제의 선박은 한때 일본과 북한을 오가며 물자와 승객을 실어 나르던 "만경봉호" 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북한 나진항을 출발한 만경봉호가 어제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를 오가는 해상 정기 여객선이 취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40여 명의 승객 중 90%는 해상 여행상품에 관심을 가진 중국 여행사 대표들입니다.

<녹취> 흐멜(러시아 해운회사 부사장) : "철저히 경제적 프로젝트입니다. 주로 바다에 접하지 못한 동북 3성 거주 중국인들을 위한 바다 여행입니다."

북한과 일본을 오가며 물자와 승객을 실어나르던 만경봉호는 지난 2006년 대북 제재로 일본 입항이 금지됐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취항이 유엔 대북 제재에 저촉되는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러시아측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우리는 선박 운항이 대북 제재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취항으로 극동지역 경제와 관광사업이 한층 활성화될 것이라며, 모범적인 북중러 협력사업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범운항을 마친 만경봉호는 오는 25일부터 주 한차례씩 본격 운항합니다.

만경봉호는 최대 200명의 승객과 천 톤 이상의 화물을 적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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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만경봉호, 러시아 극동 첫 정기 운항
    • 입력 2017-05-19 07:05:20
    • 수정2017-05-19 07: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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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국제사회가 추가 대북 제제를 논의하는 상황에, 북한과 러시아 극동 항구를 오가는 사상 첫 정기 여객 화물선이 취항했습니다.

문제의 선박은 한때 일본과 북한을 오가며 물자와 승객을 실어 나르던 "만경봉호" 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북한 나진항을 출발한 만경봉호가 어제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를 오가는 해상 정기 여객선이 취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40여 명의 승객 중 90%는 해상 여행상품에 관심을 가진 중국 여행사 대표들입니다.

<녹취> 흐멜(러시아 해운회사 부사장) : "철저히 경제적 프로젝트입니다. 주로 바다에 접하지 못한 동북 3성 거주 중국인들을 위한 바다 여행입니다."

북한과 일본을 오가며 물자와 승객을 실어나르던 만경봉호는 지난 2006년 대북 제재로 일본 입항이 금지됐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취항이 유엔 대북 제재에 저촉되는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러시아측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우리는 선박 운항이 대북 제재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취항으로 극동지역 경제와 관광사업이 한층 활성화될 것이라며, 모범적인 북중러 협력사업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범운항을 마친 만경봉호는 오는 25일부터 주 한차례씩 본격 운항합니다.

만경봉호는 최대 200명의 승객과 천 톤 이상의 화물을 적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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