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주재 北 대사관, 125억 원대 세금 체납”

입력 2017.05.19 (09:38) 수정 2017.05.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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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관 임대 행위로 물의를 빚어온 독일 주재 북한 대사관이, 거액의 세금을 체납하고 있다고 독일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공관 임대에 따른 불법 수익을 챙기면서도 각종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겁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주재 북한 대사관이 천 만 유로, 우리 돈 약 백 25억 원의 세금을 체납하고 있다고 독일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베를린의 대사관 공관을 상업적으로 임대해 수익을 챙기면서도 이에 따른 각종 세금과 벌금 등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 대사관은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우리 돈 5억 6천만 원의 임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동안 베를린 시 당국은 북한의 공관 임대가 외교 목적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여러 차례 세금을 내라고 촉구해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과세 대상이 아니라며 이를 거부하자, 베를린 시는 소송을 제기해 북한에 승소했습니다.

독일 외교부는 총 천만 유로에 달하는 세금을 장기 할부로 납부하도록 중재했지만, 북한은 이마저도 제대로 납부하지 않고 있다고 독일 언론은 전했습니다.

<녹취> 독일 베를린시 관계자 : "베를린시는 독일 외교부와 협의를 가졌습니다. 세금 문제는 정부 차원의 문제라 그 이상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

독일 정부의 공관 임대 금지 조처에 이어 거액의 세금 체납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북한의 외교적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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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주재 北 대사관, 125억 원대 세금 체납”
    • 입력 2017-05-19 09:42:01
    • 수정2017-05-19 10: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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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관 임대 행위로 물의를 빚어온 독일 주재 북한 대사관이, 거액의 세금을 체납하고 있다고 독일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공관 임대에 따른 불법 수익을 챙기면서도 각종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겁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주재 북한 대사관이 천 만 유로, 우리 돈 약 백 25억 원의 세금을 체납하고 있다고 독일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베를린의 대사관 공관을 상업적으로 임대해 수익을 챙기면서도 이에 따른 각종 세금과 벌금 등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 대사관은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우리 돈 5억 6천만 원의 임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동안 베를린 시 당국은 북한의 공관 임대가 외교 목적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여러 차례 세금을 내라고 촉구해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과세 대상이 아니라며 이를 거부하자, 베를린 시는 소송을 제기해 북한에 승소했습니다.

독일 외교부는 총 천만 유로에 달하는 세금을 장기 할부로 납부하도록 중재했지만, 북한은 이마저도 제대로 납부하지 않고 있다고 독일 언론은 전했습니다.

<녹취> 독일 베를린시 관계자 : "베를린시는 독일 외교부와 협의를 가졌습니다. 세금 문제는 정부 차원의 문제라 그 이상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

독일 정부의 공관 임대 금지 조처에 이어 거액의 세금 체납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북한의 외교적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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