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칸 영화제, 테러 대비 ‘철통 보안’

입력 2017.05.19 (10:54) 수정 2017.05.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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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로 70회를 맞은 칸 국제 영화제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데요.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삼엄한 경비 속에 영화제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프랑스 남부의 아름다운 휴양도시 칸에 세계 각국의 영화인들과 취재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2일간의 성대한 영화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로 축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지만, 삼엄한 경비 태세로 긴장감이 감도는데요.

지난해 니스 트럭 테러 등 프랑스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타깃 테러'가 잇따라 일어난 뒤라 보안이 대폭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영화제의 주요 행사장에 들어가기 위해선 누구나 금속탐지기를 거처야 하는데요.

행사장 주변에는 중무장한 경찰과 군인들이 대거 배치되고 CCTV도 550여 대나 설치됐습니다.

<인터뷰> 프란체스코(이탈리아에서 온 관광객) : "보안이 강화된 게 눈에 띄네요. 어디에서나 경찰을 볼 수 있으니까요."

또 트럭 돌진 테러를 막기 위해 사람 어깨높이의 화분이나 울타리를 산책로를 따라 설치했습니다.

19세기 미국의 남북 전쟁 당시 노예제를 지지한 남부연합을 이끌었던 장군의 동상이 새벽에 철거됐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 사이에서 환호와 야유가 동시에 쏟아졌는데요.

이로써 뉴올리언스에 있는 남부연합 상징물 4개 중 3개가 전격 철거됐습니다.

뉴올리언스 시는 남부연합의 유산에 긍지를 느끼고 있는 일부 주민들의 반대와 협박에도 불구하고, 역사 바로 세우기의 하나로 상징물 철거를 강행하고 있는데요.

남부연합 상징물이 극우 인종주의자들에 의해 백인 우월주의의 상징으로 활용되면서 논쟁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 영화 '어바웃 타임'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당 르 누아르'라는 식당입니다.

프랑스 어로 '어둠 속에서'라는 이름처럼 고객들은 웨이터를 따라 앞사람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입장해서 어둠 속에서 자신이 미리 주문한 코스 요리를 즐기게 되는데요.

잘 보이지 않아서 요리의 형태나 색은 알 수 없고 오직 맛과 냄새에 온전히 집중하게 됩니다.

<인터뷰> 이사벨(고객) : "훨씬 더 정직하게 생각하게 돼요. 정말 이상하죠. 물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요."

최근에는 요리 하나하나에 어울리는 음악을 따로따로 들려주며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대통령령으로 자국에서 인기 있는 러시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포털사이트 등을 차단하는 조치를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해당 SNS 등이 러시아 정보기관의 통제 아래 있어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크다며 차단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또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한 여론조작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정치적 갈등 때문에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데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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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칸 영화제, 테러 대비 ‘철통 보안’
    • 입력 2017-05-19 10:56:32
    • 수정2017-05-19 11:08:10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올해로 70회를 맞은 칸 국제 영화제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데요.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삼엄한 경비 속에 영화제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프랑스 남부의 아름다운 휴양도시 칸에 세계 각국의 영화인들과 취재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2일간의 성대한 영화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로 축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지만, 삼엄한 경비 태세로 긴장감이 감도는데요.

지난해 니스 트럭 테러 등 프랑스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타깃 테러'가 잇따라 일어난 뒤라 보안이 대폭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영화제의 주요 행사장에 들어가기 위해선 누구나 금속탐지기를 거처야 하는데요.

행사장 주변에는 중무장한 경찰과 군인들이 대거 배치되고 CCTV도 550여 대나 설치됐습니다.

<인터뷰> 프란체스코(이탈리아에서 온 관광객) : "보안이 강화된 게 눈에 띄네요. 어디에서나 경찰을 볼 수 있으니까요."

또 트럭 돌진 테러를 막기 위해 사람 어깨높이의 화분이나 울타리를 산책로를 따라 설치했습니다.

19세기 미국의 남북 전쟁 당시 노예제를 지지한 남부연합을 이끌었던 장군의 동상이 새벽에 철거됐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 사이에서 환호와 야유가 동시에 쏟아졌는데요.

이로써 뉴올리언스에 있는 남부연합 상징물 4개 중 3개가 전격 철거됐습니다.

뉴올리언스 시는 남부연합의 유산에 긍지를 느끼고 있는 일부 주민들의 반대와 협박에도 불구하고, 역사 바로 세우기의 하나로 상징물 철거를 강행하고 있는데요.

남부연합 상징물이 극우 인종주의자들에 의해 백인 우월주의의 상징으로 활용되면서 논쟁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 영화 '어바웃 타임'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당 르 누아르'라는 식당입니다.

프랑스 어로 '어둠 속에서'라는 이름처럼 고객들은 웨이터를 따라 앞사람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입장해서 어둠 속에서 자신이 미리 주문한 코스 요리를 즐기게 되는데요.

잘 보이지 않아서 요리의 형태나 색은 알 수 없고 오직 맛과 냄새에 온전히 집중하게 됩니다.

<인터뷰> 이사벨(고객) : "훨씬 더 정직하게 생각하게 돼요. 정말 이상하죠. 물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요."

최근에는 요리 하나하나에 어울리는 음악을 따로따로 들려주며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대통령령으로 자국에서 인기 있는 러시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포털사이트 등을 차단하는 조치를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해당 SNS 등이 러시아 정보기관의 통제 아래 있어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크다며 차단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또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한 여론조작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정치적 갈등 때문에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데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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