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2승…ML통산 30승

<앵커 멘트>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마이애미전에서 시즌 2승째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30승을 올렸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10실점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오늘은 6회 원아웃까지 두 점만 내주며 호투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회가 늘 불안했던 류현진이었지만 오늘은 달랐습니다.

오수나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공 9개 만으로 1회를 마무리했습니다.

4회엔 빠른 공으로 3구 삼진을 잡는 자신감도 보였습니다.

원아웃 1, 2루 상황에선 변화구로 병살타를 잡아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지난 경기보다 안정적인 투구로 대량 실점은 없었지만, 이번에도 홈런이 아쉬웠습니다.

류현진은 2회 보어의 한 점 홈런에 이어, 3회에도 한 점 홈런을 내줘 올 시즌 7경기 동안 8개의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류현진은 추가 실점 없이 팀이 5대 2로 앞선 6회 원아웃,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LA는 8회 두 점을 더 올리며 마이애미를 7대 2로 이겼습니다.

류현진은 시즌 2승째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30승을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을 4.75로 낮췄습니다.

류현진은 오늘 타석에서도 2루타를 쳐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2루타로 출루한 류현진은 어틀리의 안타 때 과감히 홈으로 달려 시즌 첫 득점까지 올렸습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타석에서 공을 맞기도 했지만 다행히 투구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