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용 쌀 첫 해외지원…뱃길 오른다

입력 2017.05.19 (19:21) 수정 2017.05.1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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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생산된 쌀이 처음으로 해외 원조용으로 뱃길에 오릅니다.

6·25 전쟁 이후 70년대까지 식량을 원조받던 우리나라가 반세기 만에 식량을 원조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쟁 후 닥친 식량난으로 끼니 해결조차 힘들었던 시절,

해외 원조로 들어온 구호물자는 서민들의 생명줄이었습니다.

<녹취> 대한뉴스(1959년) : "쌀 쉰 가마니와 옥수수가루 300포대를 골고루 나누어 주었으며..."

태극기가 그려진 쌀 포대들이 컨테이너에 차곡차곡 실립니다.

국산 쌀 750톤을 해외에 보내기 위해섭니다.

이 쌀은 내일 광양항을 떠나 한 달 뒤 캄보디아와 미얀마에 도착해 재해구호와 빈곤퇴치에 쓰입니다.

정부가 국산 쌀을 해외에 원조하는 건 처음입니다.

<인터뷰> 여인홍(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 "여태껏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처음으로 원조를 하는 국가로 바뀌는 의미 있는 날이고요."

이번 쌀 지원은 한·중·일 3국과 아세안 10개국이 식량 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쌀 국제 공공비축제도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원조용 쌀 지원은 국내 쌀 재고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전한영(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과장) : "새로운 해외 수요처를 확보하는 의미로 쌀 수급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행사에 참석하려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밥쌀용 쌀 수입에 대한 농민들의 항의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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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조용 쌀 첫 해외지원…뱃길 오른다
    • 입력 2017-05-19 19:25:33
    • 수정2017-05-19 19: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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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생산된 쌀이 처음으로 해외 원조용으로 뱃길에 오릅니다.

6·25 전쟁 이후 70년대까지 식량을 원조받던 우리나라가 반세기 만에 식량을 원조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쟁 후 닥친 식량난으로 끼니 해결조차 힘들었던 시절,

해외 원조로 들어온 구호물자는 서민들의 생명줄이었습니다.

<녹취> 대한뉴스(1959년) : "쌀 쉰 가마니와 옥수수가루 300포대를 골고루 나누어 주었으며..."

태극기가 그려진 쌀 포대들이 컨테이너에 차곡차곡 실립니다.

국산 쌀 750톤을 해외에 보내기 위해섭니다.

이 쌀은 내일 광양항을 떠나 한 달 뒤 캄보디아와 미얀마에 도착해 재해구호와 빈곤퇴치에 쓰입니다.

정부가 국산 쌀을 해외에 원조하는 건 처음입니다.

<인터뷰> 여인홍(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 "여태껏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처음으로 원조를 하는 국가로 바뀌는 의미 있는 날이고요."

이번 쌀 지원은 한·중·일 3국과 아세안 10개국이 식량 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쌀 국제 공공비축제도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원조용 쌀 지원은 국내 쌀 재고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전한영(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과장) : "새로운 해외 수요처를 확보하는 의미로 쌀 수급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행사에 참석하려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밥쌀용 쌀 수입에 대한 농민들의 항의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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