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물 된 담수호…모내기철 ‘염해’ 확산
입력 2017.05.19 (21:28)
수정 2017.05.1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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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보셨듯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충남 서북부 지역에선 간척농지를 중심으로 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농지에 물을 대는 담수호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염도가 치솟아 적정 수준의 3배를 웃돌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천4백만 제곱미터의 농지가 조성된 서산 AB 지구.
파릇파릇해야 할 볏모들이 끝부터 누렇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모내기를 마친 논에서도 벼 줄기들이 말라죽고 있습니다.
논에 물을 대는 담수호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염해가 발생한 것입니다.
못자리의 염도를 측정했습니다.
염도가 모내기 철 적정 수준인 900ppm의 3배를 웃도는 3,000ppm까지 치솟습니다.
<인터뷰> 석명진(벼 재배 농민) : "이 염도 수치로서는 벼가 생육을 할 수가 없고 설사 벼가 살아난다고 하더라도 수확량에 막대한 차질을 빚습니다."
보령호에서 물을 공급받는 부사호 일대 간척농지도 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령댐의 수위가 사상 최저치인 11.1%까지 떨어져 방류량을 줄이면서 부사호 자체 염도도 3,000ppm을 웃돌고 있습니다.
임시방편으로 이처럼 인근 하천물까지 끌어다 공급하고 있지만 전체 염도를 낮추기에는 극히 미비한 수준입니다.
<인터뷰> 민홍기(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장) : "표층수 취수라든가 또 논에 물갈이, 염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계속 물 대기를 해서 논에 염도가 낮아지도록 그런 조치를 취해나가고 있습니다."
장마철 전까지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농작물과 함께 농민들의 마음도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앞서 보셨듯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충남 서북부 지역에선 간척농지를 중심으로 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농지에 물을 대는 담수호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염도가 치솟아 적정 수준의 3배를 웃돌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천4백만 제곱미터의 농지가 조성된 서산 AB 지구.
파릇파릇해야 할 볏모들이 끝부터 누렇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모내기를 마친 논에서도 벼 줄기들이 말라죽고 있습니다.
논에 물을 대는 담수호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염해가 발생한 것입니다.
못자리의 염도를 측정했습니다.
염도가 모내기 철 적정 수준인 900ppm의 3배를 웃도는 3,000ppm까지 치솟습니다.
<인터뷰> 석명진(벼 재배 농민) : "이 염도 수치로서는 벼가 생육을 할 수가 없고 설사 벼가 살아난다고 하더라도 수확량에 막대한 차질을 빚습니다."
보령호에서 물을 공급받는 부사호 일대 간척농지도 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령댐의 수위가 사상 최저치인 11.1%까지 떨어져 방류량을 줄이면서 부사호 자체 염도도 3,000ppm을 웃돌고 있습니다.
임시방편으로 이처럼 인근 하천물까지 끌어다 공급하고 있지만 전체 염도를 낮추기에는 극히 미비한 수준입니다.
<인터뷰> 민홍기(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장) : "표층수 취수라든가 또 논에 물갈이, 염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계속 물 대기를 해서 논에 염도가 낮아지도록 그런 조치를 취해나가고 있습니다."
장마철 전까지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농작물과 함께 농민들의 마음도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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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짠물 된 담수호…모내기철 ‘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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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5-19 21:29:34
- 수정2017-05-19 21:59:21
<앵커 멘트>
앞서 보셨듯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충남 서북부 지역에선 간척농지를 중심으로 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농지에 물을 대는 담수호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염도가 치솟아 적정 수준의 3배를 웃돌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천4백만 제곱미터의 농지가 조성된 서산 AB 지구.
파릇파릇해야 할 볏모들이 끝부터 누렇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모내기를 마친 논에서도 벼 줄기들이 말라죽고 있습니다.
논에 물을 대는 담수호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염해가 발생한 것입니다.
못자리의 염도를 측정했습니다.
염도가 모내기 철 적정 수준인 900ppm의 3배를 웃도는 3,000ppm까지 치솟습니다.
<인터뷰> 석명진(벼 재배 농민) : "이 염도 수치로서는 벼가 생육을 할 수가 없고 설사 벼가 살아난다고 하더라도 수확량에 막대한 차질을 빚습니다."
보령호에서 물을 공급받는 부사호 일대 간척농지도 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령댐의 수위가 사상 최저치인 11.1%까지 떨어져 방류량을 줄이면서 부사호 자체 염도도 3,000ppm을 웃돌고 있습니다.
임시방편으로 이처럼 인근 하천물까지 끌어다 공급하고 있지만 전체 염도를 낮추기에는 극히 미비한 수준입니다.
<인터뷰> 민홍기(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장) : "표층수 취수라든가 또 논에 물갈이, 염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계속 물 대기를 해서 논에 염도가 낮아지도록 그런 조치를 취해나가고 있습니다."
장마철 전까지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농작물과 함께 농민들의 마음도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앞서 보셨듯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충남 서북부 지역에선 간척농지를 중심으로 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농지에 물을 대는 담수호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염도가 치솟아 적정 수준의 3배를 웃돌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천4백만 제곱미터의 농지가 조성된 서산 AB 지구.
파릇파릇해야 할 볏모들이 끝부터 누렇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모내기를 마친 논에서도 벼 줄기들이 말라죽고 있습니다.
논에 물을 대는 담수호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염해가 발생한 것입니다.
못자리의 염도를 측정했습니다.
염도가 모내기 철 적정 수준인 900ppm의 3배를 웃도는 3,000ppm까지 치솟습니다.
<인터뷰> 석명진(벼 재배 농민) : "이 염도 수치로서는 벼가 생육을 할 수가 없고 설사 벼가 살아난다고 하더라도 수확량에 막대한 차질을 빚습니다."
보령호에서 물을 공급받는 부사호 일대 간척농지도 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령댐의 수위가 사상 최저치인 11.1%까지 떨어져 방류량을 줄이면서 부사호 자체 염도도 3,000ppm을 웃돌고 있습니다.
임시방편으로 이처럼 인근 하천물까지 끌어다 공급하고 있지만 전체 염도를 낮추기에는 극히 미비한 수준입니다.
<인터뷰> 민홍기(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장) : "표층수 취수라든가 또 논에 물갈이, 염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계속 물 대기를 해서 논에 염도가 낮아지도록 그런 조치를 취해나가고 있습니다."
장마철 전까지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농작물과 함께 농민들의 마음도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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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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