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또 멧돼지 출몰 소동…아찔한 추격전

입력 2017.05.20 (22:12) 수정 2017.05.2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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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0일) 새벽에, 서울 도심 한복판에 멧돼지가 또 나타났습니다.

신촌과 홍대 일대를 2시간이나 누볐는데, 경찰이 실탄까지 쏘며 쫓아갔지만 잡지는 못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아찔했던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20일) 새벽 서울 홍대 앞 거립니다.

<녹취> "저거 돼지야?"

난데없이 멧돼지 한 마리가 질주합니다.

길가던 사람들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녹취> "조심해요 119 119."

<녹취> "위에 멧돼지 위쪽에 올라갔어요. 위에 저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멧돼지를 쫓아가며 실탄 6발을 발사했습니다.

멧돼지는 총상을 입었지만 골목길을 돌다 그대로 도망칩니다.

<인터뷰> 김홍민(인근 상가 직원) : "갑자기 엄청 큰소리였거든요. 누가 폭죽 터뜨렸나 했는데, 2층 손님들도 굉장히 많이 놀라셨어요."

연세대 정문 앞에서 처음으로 목격된 멧돼지는 홍대입구 역까지 갔다가 다시 연세대로 돌아와 4킬로미터 가량을 돌아다녔습니다.

한밤중에 나타나 도심을 누비고 다닌 멧돼지는 경찰을 따돌린 뒤 이곳 신촌 안산으로 도망쳤습니다.

아찔한 추격전이 2시간 가량 이어졌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도민환(목격자) : "(멧돼지를) 큰 강아지로 오해해서 이렇게 귀엽게 이렇게 봐주시려고 하는 그런 분들도 계셔 가지고 좀 많이 위험했었던 것 같아요. 상당히 위험했던 상황이죠."

연세대 근처에는 사흘 전에도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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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심 또 멧돼지 출몰 소동…아찔한 추격전
    • 입력 2017-05-20 22:14:47
    • 수정2017-05-20 23: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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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0일) 새벽에, 서울 도심 한복판에 멧돼지가 또 나타났습니다.

신촌과 홍대 일대를 2시간이나 누볐는데, 경찰이 실탄까지 쏘며 쫓아갔지만 잡지는 못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아찔했던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20일) 새벽 서울 홍대 앞 거립니다.

<녹취> "저거 돼지야?"

난데없이 멧돼지 한 마리가 질주합니다.

길가던 사람들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녹취> "조심해요 119 119."

<녹취> "위에 멧돼지 위쪽에 올라갔어요. 위에 저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멧돼지를 쫓아가며 실탄 6발을 발사했습니다.

멧돼지는 총상을 입었지만 골목길을 돌다 그대로 도망칩니다.

<인터뷰> 김홍민(인근 상가 직원) : "갑자기 엄청 큰소리였거든요. 누가 폭죽 터뜨렸나 했는데, 2층 손님들도 굉장히 많이 놀라셨어요."

연세대 정문 앞에서 처음으로 목격된 멧돼지는 홍대입구 역까지 갔다가 다시 연세대로 돌아와 4킬로미터 가량을 돌아다녔습니다.

한밤중에 나타나 도심을 누비고 다닌 멧돼지는 경찰을 따돌린 뒤 이곳 신촌 안산으로 도망쳤습니다.

아찔한 추격전이 2시간 가량 이어졌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도민환(목격자) : "(멧돼지를) 큰 강아지로 오해해서 이렇게 귀엽게 이렇게 봐주시려고 하는 그런 분들도 계셔 가지고 좀 많이 위험했었던 것 같아요. 상당히 위험했던 상황이죠."

연세대 근처에는 사흘 전에도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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