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9조 원대 성장…“고객 모시기 총력”

입력 2017.05.22 (06:35) 수정 2017.05.2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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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식사 후 입가심 정도로만 여겼던 디저트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시장 규모가 약 9조 원대로 급성장하면서 유통업계마다 디저트 고객 모시기에 총력전입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화점 식품관 매장에 길게 줄을 선 사람들 또 다른 백화점에서도 비슷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이들이 찾는 건 딸기 오믈렛과 치즈 타르트.

<녹취> "한 분당 7개까지만 드리고 있습니다."

달콤한 디저트에 인파가 몰리면서 일부 제품은 조기 품절될 정도입니다.

<녹취> "상품이 다 품절돼서 저 앞쪽 매장으로..."

디저트를 먹기 위해 이처럼 번호표를 뽑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유통업계가 디저트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이유입니다.

축구장 두개 넓이의 역대 최대 디저트 구역이 생겨나고 디저트 뷔페, 디저트 코스 요리가 등장할만큼 위상도 달라졌습니다.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는 약 9조원대로 전체 외식시장의 10%를 돌파했습니다.

디저트 소비를 이끄는 2030세대, 특히 1인 가구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인정(직장인) : "스스로 고생했다 촛불도 켜고 스스로 자축하면서. 달콤한 것 먹으면 막 힘나잖아요."

디저트 시장의 급성장엔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심리적 만족을 극대화하는 <타가>이른바 작은 사치 효과가 반영됐단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정희(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 "일본의 히트상품을 보니까 디저트 카페라든가 작지만 고급스러운 상품들이 유행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그런 소비 패턴을 따라가고 있다."

한 끼 식사 보다 한 입 디저트에 열광하는 세대가 외식 시장에서도 불황의 역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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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저트 9조 원대 성장…“고객 모시기 총력”
    • 입력 2017-05-22 06:42:34
    • 수정2017-05-22 08:10:3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식사 후 입가심 정도로만 여겼던 디저트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시장 규모가 약 9조 원대로 급성장하면서 유통업계마다 디저트 고객 모시기에 총력전입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화점 식품관 매장에 길게 줄을 선 사람들 또 다른 백화점에서도 비슷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이들이 찾는 건 딸기 오믈렛과 치즈 타르트.

<녹취> "한 분당 7개까지만 드리고 있습니다."

달콤한 디저트에 인파가 몰리면서 일부 제품은 조기 품절될 정도입니다.

<녹취> "상품이 다 품절돼서 저 앞쪽 매장으로..."

디저트를 먹기 위해 이처럼 번호표를 뽑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유통업계가 디저트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이유입니다.

축구장 두개 넓이의 역대 최대 디저트 구역이 생겨나고 디저트 뷔페, 디저트 코스 요리가 등장할만큼 위상도 달라졌습니다.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는 약 9조원대로 전체 외식시장의 10%를 돌파했습니다.

디저트 소비를 이끄는 2030세대, 특히 1인 가구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인정(직장인) : "스스로 고생했다 촛불도 켜고 스스로 자축하면서. 달콤한 것 먹으면 막 힘나잖아요."

디저트 시장의 급성장엔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심리적 만족을 극대화하는 <타가>이른바 작은 사치 효과가 반영됐단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정희(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 "일본의 히트상품을 보니까 디저트 카페라든가 작지만 고급스러운 상품들이 유행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그런 소비 패턴을 따라가고 있다."

한 끼 식사 보다 한 입 디저트에 열광하는 세대가 외식 시장에서도 불황의 역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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