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기습 발사 우려 현실화”…軍 대응 체계 시급

입력 2017.05.23 (07:04) 수정 2017.05.2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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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연이은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로 북한의 핵 위협은 당장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우리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왜 그런 것인지, 우한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북한 기술자들이 지난 14일 화성 12형 미사일에 액체 연료를 주입하는 모습입니다.

화성 12형 발사 전, 미 정보당국은 연료창고 안팎의 움직임을 사전에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극성 2형은 연료 사전 주입이 필요 없는 고체 연료를 쓰기 때문에 사전 징후 포착이 어렵습니다.

이동식 발사대가 산악 지형도 무리 없이 다닐 수 있을 뿐 아니라, 숲 속처럼 식별 불가능한 곳에 숨어 있다가 기습 발사할 수 있어 한마디로 예측 불헙니다.

발사까지 걸리는 시간이 단 5분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액체 연료 주입에 최소 30분 이상 걸리는 걸 감안하면 1/6 수준입니다.

<녹취> 북한 외무성 대변인(지난 1월 8일) : "최고 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 장소에서 발사되게 될 것이다."

이 때문에 북극성 2형이 대거 실전 배치되면 도발 원점을 선제 타격한다는 우리 군의 '킬 체인' 시스템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킬 체인은 탐지에서 타격까지 30분가량 걸립니다.

<인터뷰>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킬체인과 KAMD의 개념은 10여년 전 개념이에요. 10년 동안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은 상당히 발전했고, 기본적인 개념, 계획도 바꿔야겠죠."

현재 우리 군의 미사일 방어시스템 구축시기는 2023년.

문재인 대통령은 화성 12형 발사 직후, 이를 더 앞당길 것을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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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3 07:06:34
    • 수정2017-05-23 07: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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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이은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로 북한의 핵 위협은 당장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우리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왜 그런 것인지, 우한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북한 기술자들이 지난 14일 화성 12형 미사일에 액체 연료를 주입하는 모습입니다.

화성 12형 발사 전, 미 정보당국은 연료창고 안팎의 움직임을 사전에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극성 2형은 연료 사전 주입이 필요 없는 고체 연료를 쓰기 때문에 사전 징후 포착이 어렵습니다.

이동식 발사대가 산악 지형도 무리 없이 다닐 수 있을 뿐 아니라, 숲 속처럼 식별 불가능한 곳에 숨어 있다가 기습 발사할 수 있어 한마디로 예측 불헙니다.

발사까지 걸리는 시간이 단 5분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액체 연료 주입에 최소 30분 이상 걸리는 걸 감안하면 1/6 수준입니다.

<녹취> 북한 외무성 대변인(지난 1월 8일) : "최고 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 장소에서 발사되게 될 것이다."

이 때문에 북극성 2형이 대거 실전 배치되면 도발 원점을 선제 타격한다는 우리 군의 '킬 체인' 시스템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킬 체인은 탐지에서 타격까지 30분가량 걸립니다.

<인터뷰>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킬체인과 KAMD의 개념은 10여년 전 개념이에요. 10년 동안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은 상당히 발전했고, 기본적인 개념, 계획도 바꿔야겠죠."

현재 우리 군의 미사일 방어시스템 구축시기는 2023년.

문재인 대통령은 화성 12형 발사 직후, 이를 더 앞당길 것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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