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인사청문회…‘검증 정국’ 본격화

<앵커 멘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부터 이틀간 실시됩니다.

청문회가 열릴 예정인 국회로 가 봅니다.

남승우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 오전 10시로 예정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현재 답변 자료를 검토하면서 청문회 준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 시작을 두 시간 앞두고 국회에 도착했는데요,

각오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무슨 질문이든 성실히 답변하고, 어떤 꾸지람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또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로도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선 이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들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제기된 주요 의혹은 이 후보자 부인의 그림 고가 매각 의혹과, 이 후보자 아들의 병역 면제 의혹, 이 후보자 모친의 아파트 매매 단기 차익 의혹 등입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가 있는 사안들이라면서, 적극 해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이 후보자가 각종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면서, 조금 전 규탄 기자회견을 여는 등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예정된 청문회가 끝나고 여야 간 이견이 없으면 모레인 26일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이르면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할 예정입니다.

오늘 청문회는 문재인 정부 내각에 대한 인사검증 정국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됩니다.

이번 총리 인사청문회에 이어, 오는 29일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예정돼 있고, 이후엔 공정거래위원장과 경제부총리, 외교부 장관 등에 대한 청문회가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