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1통에 신고 끝!…북새통 세무서 옛말

입력 2017.05.25 (07:34) 수정 2017.05.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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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월은 종합소득세와 양도세, 근로장려금 등 신고할 세금이 많은데요 무려 천 만 명의 세금 처리가 몰리는 시깁니다.

때문에 해마다 5월 하순엔 세무서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었는데요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7년째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안명희 씨.

해마다 5월엔 소득세를 내러 세무서에 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전화 한 통으로 끝났습니다.

<녹추> "소득세 신고는 1번. 신고 내역 확인은..."

국세청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미리 신고서를 작성해주고, 틀린 게 없으면, 전화로 확인만 하면 되는 겁니다.

<인터뷰> 안명희(꽃집 운영) : "진짜 우리 같이 막 바쁘게 일하다가 세무서 가기는 참 번거롭거든요. 그런데 전화 한 통화 딱, 1분도 안 걸려요."

5월에는 종합소득세와 양도소득세 신고,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 신청 등이 한꺼번에 몰립니다.

신고 대상만 천만 명, 때문에 마감을 앞둔 5월 하순이 되면 세무서는 북새통이 되곤 했지만 올해는 길게 늘어선 줄이 사라졌습니다.

ARS 신고가 도입된데다, 인터넷 홈택스, 모바일 앱 신청까지 널리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을수(서울 영등포세무서장) : "과거에는 세무서에 들어오시면 확실히 줄을 서고 그랬는데요. 요즘은 홈택스가 잘 돼 있어서 (편리해졌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뱅킹의 확대로 점포 축소에 나서는 은행들처럼, 세무서도 변화의 흐름에 발맞춘 겁니다.

<인터뷰> 정성훈(대구가톨릭대 경제학부 교수) : "사람이 할 걸 시스템이 하다 보니까 인력의 구조조정이 필요하고요. 인력의 재배치에 대해 신경을 쓴 다음에 구조조정을..."

다만, 인터넷이나 모바일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과 저소득층 등에 대한 지원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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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5 07:36:06
    • 수정2017-05-25 07: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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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월은 종합소득세와 양도세, 근로장려금 등 신고할 세금이 많은데요 무려 천 만 명의 세금 처리가 몰리는 시깁니다.

때문에 해마다 5월 하순엔 세무서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었는데요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7년째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안명희 씨.

해마다 5월엔 소득세를 내러 세무서에 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전화 한 통으로 끝났습니다.

<녹추> "소득세 신고는 1번. 신고 내역 확인은..."

국세청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미리 신고서를 작성해주고, 틀린 게 없으면, 전화로 확인만 하면 되는 겁니다.

<인터뷰> 안명희(꽃집 운영) : "진짜 우리 같이 막 바쁘게 일하다가 세무서 가기는 참 번거롭거든요. 그런데 전화 한 통화 딱, 1분도 안 걸려요."

5월에는 종합소득세와 양도소득세 신고,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 신청 등이 한꺼번에 몰립니다.

신고 대상만 천만 명, 때문에 마감을 앞둔 5월 하순이 되면 세무서는 북새통이 되곤 했지만 올해는 길게 늘어선 줄이 사라졌습니다.

ARS 신고가 도입된데다, 인터넷 홈택스, 모바일 앱 신청까지 널리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을수(서울 영등포세무서장) : "과거에는 세무서에 들어오시면 확실히 줄을 서고 그랬는데요. 요즘은 홈택스가 잘 돼 있어서 (편리해졌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뱅킹의 확대로 점포 축소에 나서는 은행들처럼, 세무서도 변화의 흐름에 발맞춘 겁니다.

<인터뷰> 정성훈(대구가톨릭대 경제학부 교수) : "사람이 할 걸 시스템이 하다 보니까 인력의 구조조정이 필요하고요. 인력의 재배치에 대해 신경을 쓴 다음에 구조조정을..."

다만, 인터넷이나 모바일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과 저소득층 등에 대한 지원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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