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경쟁률 ↑, 일자리 창출 10조원 추경

입력 2017.05.25 (08:06) 수정 2017.05.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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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취업난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죠.

영어도 잘하고 학점도 좋고 각종 자격증까지...

이른바 스펙이 좋아도 취업하는건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습니다.

민간 기업에서 채용 기회를 늘리지 않다 보니 공무원 시험에 몰리는 건 당연하겠죠.

공시족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일컫는 줄임말이구요,

취준생은 일반 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말하는데요,

최근에는 이 두 개를 동시에 준비하는 이른바 '공취생'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취업을 준비 중인 28살 문 모 씨.

지금까지 스무 군데 이상 원서를 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습니다.

문 씨는 최근엔 9급 공무원 공부까지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공취생'이 된 겁니다.

<녹취> 문OO(취업 준비생) : "된다는 보장이나 가능성이 좀 있다면 과감하게 이렇게 다른 거 신경 쓰지 않고 한우물만 파겠는데 현실이 그렇지가 않다 보니까 다른 부분도 같이 준비를 해야 되는..."

5년 차 직장인 안 모 씨도 안정된 직업을 찾아 최근 9급 공채 시험을 준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녹취> 안OO(직장인/음성변조) : "50~60세까지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다 보면 지금 이 경력이나 이 업계에서는 많이 힘들 것 같고 공무원의 경우는 나이가 있어도 계속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이라는..."

한 설문 조사결과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58%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민간 기업 취업보다 안정되고 정년이 보장된 공무원 시험에 '쏠림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요,

이런 추세에 따라 새 정부가 다음달까지 ‘공공부문 일자리 충원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올 하반기에 경찰과 소방, 교사, 사회복지 관련 공무원 1만2000명을 추가 채용하는 등 공공부문 81만 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세부 계획이 담길 예정입니다.

새 정부는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 6월 임시국회에 10조 원 규모의 추경안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인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김진표(국정기획자문위원장) :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앞장서서 노력하고 그런 취지에서 이번 추경 예산 편성부터 신속하고 충분하게 편성이 될 수 있도록..."

하지만 공공 부문의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국가 재정에 부담요소로 작용할 수도있구요,

결국 민간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더많이 늘려 나가는데 중요하겠죠.

전문가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 "민간과 공공부문의 일자리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할 것 같고요. 공무원 수요가 필요한 일자리는 늘리고 민간의 사회서비스나 민간시장을 활성화하는 정책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청년층의 체감 실업률은 역대 최악인 23%대까지 치솟고 있는데요,

사회에 편입되지 못하고 좌절하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주기위한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친절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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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5 08:10:58
    • 수정2017-05-25 09: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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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죠.

영어도 잘하고 학점도 좋고 각종 자격증까지...

이른바 스펙이 좋아도 취업하는건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습니다.

민간 기업에서 채용 기회를 늘리지 않다 보니 공무원 시험에 몰리는 건 당연하겠죠.

공시족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일컫는 줄임말이구요,

취준생은 일반 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말하는데요,

최근에는 이 두 개를 동시에 준비하는 이른바 '공취생'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취업을 준비 중인 28살 문 모 씨.

지금까지 스무 군데 이상 원서를 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습니다.

문 씨는 최근엔 9급 공무원 공부까지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공취생'이 된 겁니다.

<녹취> 문OO(취업 준비생) : "된다는 보장이나 가능성이 좀 있다면 과감하게 이렇게 다른 거 신경 쓰지 않고 한우물만 파겠는데 현실이 그렇지가 않다 보니까 다른 부분도 같이 준비를 해야 되는..."

5년 차 직장인 안 모 씨도 안정된 직업을 찾아 최근 9급 공채 시험을 준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녹취> 안OO(직장인/음성변조) : "50~60세까지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다 보면 지금 이 경력이나 이 업계에서는 많이 힘들 것 같고 공무원의 경우는 나이가 있어도 계속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이라는..."

한 설문 조사결과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58%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민간 기업 취업보다 안정되고 정년이 보장된 공무원 시험에 '쏠림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요,

이런 추세에 따라 새 정부가 다음달까지 ‘공공부문 일자리 충원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올 하반기에 경찰과 소방, 교사, 사회복지 관련 공무원 1만2000명을 추가 채용하는 등 공공부문 81만 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세부 계획이 담길 예정입니다.

새 정부는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 6월 임시국회에 10조 원 규모의 추경안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인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김진표(국정기획자문위원장) :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앞장서서 노력하고 그런 취지에서 이번 추경 예산 편성부터 신속하고 충분하게 편성이 될 수 있도록..."

하지만 공공 부문의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국가 재정에 부담요소로 작용할 수도있구요,

결국 민간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더많이 늘려 나가는데 중요하겠죠.

전문가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 "민간과 공공부문의 일자리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할 것 같고요. 공무원 수요가 필요한 일자리는 늘리고 민간의 사회서비스나 민간시장을 활성화하는 정책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청년층의 체감 실업률은 역대 최악인 23%대까지 치솟고 있는데요,

사회에 편입되지 못하고 좌절하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주기위한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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