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 대통령 2차 재판…“주요 혐의 먼저 심리”

입력 2017.05.25 (09:32) 수정 2017.05.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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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3일 시작된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서 검찰이 공소 사실을 읽는 데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혐의가 많고 사건이 복잡하기 때문인데요,

법원은 주요 혐의부터 먼저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를 수사하면서 조사한 사람은 430여 명입니다.

수사 기록은 13만 쪽에 이릅니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검찰 수사기록을 재판 증거로 쓰는데 동의하지 않으면, 재판부는 증인 수백 명을 신문해야 합니다.

말 그대로 '시간과의 싸움'을 벌여야 하는 재판부는 주요 혐의부터 먼저 심리하기로 했습니다.

재판부가 가장 우선순위에 둔 혐의는 최순실 씨 사건과 병합한 삼성 관련 뇌물수수 건입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집중 심리가 열립니다.

목요일은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직권남용, 강요 등의 혐의에 대해 심리를 진행합니다.

재판부는 주요 혐의 심리가 끝나면 SK에 89억 원을 요구하고 롯데에서 70억 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 등을 심리하기로 했습니다.

블랙리스트와 청와대 문건 유출 건 등은 마지막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재판부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박 전 대통령만 따로 불러 재판을 진행합니다.

재단 출연금을 강요한 혐의와 관련해 공범으로 기소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재판 기록에 대한 조사입니다.

다음 주에는 29일과 30일, 1일 세 차례 재판이 있고, 방청권 추첨은 내일 진행됩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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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前 대통령 2차 재판…“주요 혐의 먼저 심리”
    • 입력 2017-05-25 09:34:38
    • 수정2017-05-25 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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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3일 시작된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서 검찰이 공소 사실을 읽는 데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혐의가 많고 사건이 복잡하기 때문인데요,

법원은 주요 혐의부터 먼저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를 수사하면서 조사한 사람은 430여 명입니다.

수사 기록은 13만 쪽에 이릅니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검찰 수사기록을 재판 증거로 쓰는데 동의하지 않으면, 재판부는 증인 수백 명을 신문해야 합니다.

말 그대로 '시간과의 싸움'을 벌여야 하는 재판부는 주요 혐의부터 먼저 심리하기로 했습니다.

재판부가 가장 우선순위에 둔 혐의는 최순실 씨 사건과 병합한 삼성 관련 뇌물수수 건입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집중 심리가 열립니다.

목요일은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직권남용, 강요 등의 혐의에 대해 심리를 진행합니다.

재판부는 주요 혐의 심리가 끝나면 SK에 89억 원을 요구하고 롯데에서 70억 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 등을 심리하기로 했습니다.

블랙리스트와 청와대 문건 유출 건 등은 마지막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재판부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박 전 대통령만 따로 불러 재판을 진행합니다.

재단 출연금을 강요한 혐의와 관련해 공범으로 기소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재판 기록에 대한 조사입니다.

다음 주에는 29일과 30일, 1일 세 차례 재판이 있고, 방청권 추첨은 내일 진행됩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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