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어종을 비료로…생태계 지키는 재활용

입력 2017.05.25 (12:41) 수정 2017.05.2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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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천과 호수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과 포식성 어종을 줄이기 위해 퇴치 작업이 활발한데요.

식용으로는 인기가 없어 잡아서 그냥 버릴 수밖에 없었던 이 물고기들을 비료로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물을 끌어올리자 강준치와 끄리가 잔뜩 올라옵니다.

블루길이나 배스 같은 외래어종과 함께 생태계를 교란하는 육식어종입니다.

이 호수에 사는 물고기의 80% 이상을 차지하지만 잡아봤자 경제성은 없습니다.

<인터뷰> 최윤섭(임하호 어민회장) : "많이 골칫덩어리였죠. 이게 다른 어종의 포식자니깐. 준치가 배스만큼이나 아주 골칫덩어리였어요."

외래어종이나 무용 어종 같은 경우는 식용으로도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수매를 해서 폐기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해 경북에서 수매한 생태계 교란 어종은 3톤으로 폐기 비용만 천만 원이 들었습니다.

이 물고기를 유기질 비료로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잘게 갈아 미량 영양소를 섞으면 유기질 비료로 탈바꿈합니다.

기존 유기질 비료보다 부패나 냄새도 적습니다.

<인터뷰> 박재충(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 차장) : "생태계 균형을 맞출 수 있어서 좋고 농민들 입장에서는 고영양의 비료를 작물에 이용할 수 있고 어민들 입장에서는 하나의 새로운 소득 사업이 될 수 있거든요."

골칫거리 어종을 유기질비료로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어민과 농민 모두에게 유용한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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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 어종을 비료로…생태계 지키는 재활용
    • 입력 2017-05-25 12:43:55
    • 수정2017-05-25 12: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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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천과 호수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과 포식성 어종을 줄이기 위해 퇴치 작업이 활발한데요.

식용으로는 인기가 없어 잡아서 그냥 버릴 수밖에 없었던 이 물고기들을 비료로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물을 끌어올리자 강준치와 끄리가 잔뜩 올라옵니다.

블루길이나 배스 같은 외래어종과 함께 생태계를 교란하는 육식어종입니다.

이 호수에 사는 물고기의 80% 이상을 차지하지만 잡아봤자 경제성은 없습니다.

<인터뷰> 최윤섭(임하호 어민회장) : "많이 골칫덩어리였죠. 이게 다른 어종의 포식자니깐. 준치가 배스만큼이나 아주 골칫덩어리였어요."

외래어종이나 무용 어종 같은 경우는 식용으로도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수매를 해서 폐기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해 경북에서 수매한 생태계 교란 어종은 3톤으로 폐기 비용만 천만 원이 들었습니다.

이 물고기를 유기질 비료로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잘게 갈아 미량 영양소를 섞으면 유기질 비료로 탈바꿈합니다.

기존 유기질 비료보다 부패나 냄새도 적습니다.

<인터뷰> 박재충(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 차장) : "생태계 균형을 맞출 수 있어서 좋고 농민들 입장에서는 고영양의 비료를 작물에 이용할 수 있고 어민들 입장에서는 하나의 새로운 소득 사업이 될 수 있거든요."

골칫거리 어종을 유기질비료로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어민과 농민 모두에게 유용한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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