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활주로이탈·브레이크 고장사고…홍콩공항, 폭우로 몸살

입력 2017.05.25 (14:10) 수정 2017.05.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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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공항에서 폭우에 따른 여객기 사고가 잇따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난징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MU765편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10시 50분쯤 홍콩공항 북부 활주로에 착륙한 후 이동하던 중 빗물에 미끄러져 바퀴 일부가 활주로를 벗어났다.
이 사고로 MU765편에 탑승해있던 승객과 승무원 141명 중 여성 승객 2명이 병원으로 후송됐고 북부 활주로가 거의 2시간 동안 폐쇄돼 항공기 109편의 이착륙이 지연됐다.
MU765편 조종사는 착륙 후 관제탑에 최소 5차례 걸쳐 "여객기가 잘못된 길로 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행 캐세이퍼시픽항공 여객기 CX735편도 폭우의 여파로 이륙하지 못해 승객이 5시간 동안 발이 묶였다. CX735편은 오후 3시30분 승객들이 탑승한 후 이륙하려 했지만, 브레이크가 풀리지 않아 이륙하지 못했고 오후 6시45분 결국 주기장으로 견인됐다. 그러나 승객들은 버스가 주기장에 도착할 때까지 2시간 더 기내에 머물러야 했다.

캐세이퍼시픽은 이번 사고가 여객기 브레이크 체계와 관련한 기술적 문제 때문이라며 비행기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북부 활주로 폐쇄 여파로 추가 지연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어제 폭우로 홍콩공항에서는 항공기 약 700편이 운항을 취소하거나 연기했으며 홍콩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호우 경보 최고 등급인 흑색 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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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5 14:10:59
    • 수정2017-05-25 14:14:16
    국제
홍콩공항에서 폭우에 따른 여객기 사고가 잇따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난징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MU765편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10시 50분쯤 홍콩공항 북부 활주로에 착륙한 후 이동하던 중 빗물에 미끄러져 바퀴 일부가 활주로를 벗어났다.
이 사고로 MU765편에 탑승해있던 승객과 승무원 141명 중 여성 승객 2명이 병원으로 후송됐고 북부 활주로가 거의 2시간 동안 폐쇄돼 항공기 109편의 이착륙이 지연됐다.
MU765편 조종사는 착륙 후 관제탑에 최소 5차례 걸쳐 "여객기가 잘못된 길로 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행 캐세이퍼시픽항공 여객기 CX735편도 폭우의 여파로 이륙하지 못해 승객이 5시간 동안 발이 묶였다. CX735편은 오후 3시30분 승객들이 탑승한 후 이륙하려 했지만, 브레이크가 풀리지 않아 이륙하지 못했고 오후 6시45분 결국 주기장으로 견인됐다. 그러나 승객들은 버스가 주기장에 도착할 때까지 2시간 더 기내에 머물러야 했다.

캐세이퍼시픽은 이번 사고가 여객기 브레이크 체계와 관련한 기술적 문제 때문이라며 비행기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북부 활주로 폐쇄 여파로 추가 지연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어제 폭우로 홍콩공항에서는 항공기 약 700편이 운항을 취소하거나 연기했으며 홍콩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호우 경보 최고 등급인 흑색 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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