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청문경과보고서 무산…“대통령이 사과해야”

입력 2017.05.27 (06:08) 수정 2017.05.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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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잇단 위장전입 의혹은 이낙연 국무총리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무산으로 이어졌습니다.

야권은 인사기준이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해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권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판정하고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무산시켰습니다.

'5대 배제 사유'에 해당하는 위장전입 시인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어제 보고서 채택을 앞두고 인사청문특위 간사끼리, 또 각 당의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오전부터 협상을 이어갔지만 여야 간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여당은 대승적 협조를 촉구했지만, 야권은 다른 후보자들도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났는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부적절한 사과를 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인수위도 없이 시작했기 때문에 당장 내각 구성에 대한 시급한 상황들을 고려해 주십시오."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함께 명확한 인사 기준을 다시 밝히라는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 "5대 비리와 관계없이 청와대 입맛에 맞는 고무줄 잣대 인사를 하겠다는 독주의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녹취> 최명길(국민의당 원내대변인) : "다시 한 번 공약 당사자인 대통령의 진솔한 해명을 요구합니다."

<녹취> 오신환(바른정당 대변인) : "솔직하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 소통하겠다는 대통령의 올바른 모습이다."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며 오는 29일이나 31일 총리 인준안 표결 계획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야권은 다음 주 초 정당별 의원총회 등을 열어 대응 방향을 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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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청문경과보고서 무산…“대통령이 사과해야”
    • 입력 2017-05-27 06:16:00
    • 수정2017-05-27 07: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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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잇단 위장전입 의혹은 이낙연 국무총리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무산으로 이어졌습니다.

야권은 인사기준이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해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권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판정하고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무산시켰습니다.

'5대 배제 사유'에 해당하는 위장전입 시인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어제 보고서 채택을 앞두고 인사청문특위 간사끼리, 또 각 당의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오전부터 협상을 이어갔지만 여야 간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여당은 대승적 협조를 촉구했지만, 야권은 다른 후보자들도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났는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부적절한 사과를 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인수위도 없이 시작했기 때문에 당장 내각 구성에 대한 시급한 상황들을 고려해 주십시오."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함께 명확한 인사 기준을 다시 밝히라는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 "5대 비리와 관계없이 청와대 입맛에 맞는 고무줄 잣대 인사를 하겠다는 독주의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녹취> 최명길(국민의당 원내대변인) : "다시 한 번 공약 당사자인 대통령의 진솔한 해명을 요구합니다."

<녹취> 오신환(바른정당 대변인) : "솔직하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 소통하겠다는 대통령의 올바른 모습이다."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며 오는 29일이나 31일 총리 인준안 표결 계획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야권은 다음 주 초 정당별 의원총회 등을 열어 대응 방향을 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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