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기 화재 주의…“사용 전 먼지 제거”
입력 2017.05.27 (07:27)
수정 2017.05.2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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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때 이른 더위로 벌써부터 선풍기나 에어컨 등 냉방기기 꺼내 쓰시는 분 적지 않은데요,
오랫동안 방치했던 냉방기기를 그냥 썼다가는 자칫 불이 날 위험이 크다고 하니까, 사용 전에 꼼꼼히 점검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냉방기기의 화재 위험과 예방 요령을 이세중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창밖으로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벽에 달려 있던 선풍기가 과열되면서 불이 나 집안 전체로 번진 겁니다.
<녹취> 화재 진압 소방관 : "(선풍기가) 이 앞에 떨어져 있어. 그럼 이제 모터를 보면 돼. 모터를 보면 어떻게 됐는지 나올 거야."
내부에 먼지가 잔뜩 쌓인 선풍기로 화재 실험을 해봤습니다.
선풍기 날개가 멈춘 채 모터만 돌아갑니다.
20도였던 내부 온도가 점차 올라 100도 넘게 치솟더니, 결국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불길에 휩싸입니다.
모터에 쌓인 먼지나 이물질에 불이 붙으면서 이렇게 선풍기 뒤쪽이 전부 녹아내렸습니다.
<인터뷰> 이지현(서울소방본부 화재조사팀) : "모터에서 열이 발생하니까 주변에 있던 전선 같은 것들이 경화돼서 나중에 합선까지 일어나게 돼서..."
에어컨 실외기도 잘못 관리될 경우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실외기 사이로 식당에서 설치한 연통이 지나가고, 전선 수십 가닥이 뒤엉켜있습니다.
<녹취> 소방관 : "연통에 불이 붙어서 실외기나 주변의 가연물에 착화될 수 있어서 발화위험이..."
최근 5년간 냉방기기에서 발생한 화재는 260여 건, 모터 과열이나 합선 등 전기적 원인이 80% 이상입니다.
화재를 막기 위해선 냉방기 안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깨끗이 청소하고, 바람이 약해지거나 소리가 나는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가동을 멈춰야 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때 이른 더위로 벌써부터 선풍기나 에어컨 등 냉방기기 꺼내 쓰시는 분 적지 않은데요,
오랫동안 방치했던 냉방기기를 그냥 썼다가는 자칫 불이 날 위험이 크다고 하니까, 사용 전에 꼼꼼히 점검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냉방기기의 화재 위험과 예방 요령을 이세중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창밖으로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벽에 달려 있던 선풍기가 과열되면서 불이 나 집안 전체로 번진 겁니다.
<녹취> 화재 진압 소방관 : "(선풍기가) 이 앞에 떨어져 있어. 그럼 이제 모터를 보면 돼. 모터를 보면 어떻게 됐는지 나올 거야."
내부에 먼지가 잔뜩 쌓인 선풍기로 화재 실험을 해봤습니다.
선풍기 날개가 멈춘 채 모터만 돌아갑니다.
20도였던 내부 온도가 점차 올라 100도 넘게 치솟더니, 결국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불길에 휩싸입니다.
모터에 쌓인 먼지나 이물질에 불이 붙으면서 이렇게 선풍기 뒤쪽이 전부 녹아내렸습니다.
<인터뷰> 이지현(서울소방본부 화재조사팀) : "모터에서 열이 발생하니까 주변에 있던 전선 같은 것들이 경화돼서 나중에 합선까지 일어나게 돼서..."
에어컨 실외기도 잘못 관리될 경우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실외기 사이로 식당에서 설치한 연통이 지나가고, 전선 수십 가닥이 뒤엉켜있습니다.
<녹취> 소방관 : "연통에 불이 붙어서 실외기나 주변의 가연물에 착화될 수 있어서 발화위험이..."
최근 5년간 냉방기기에서 발생한 화재는 260여 건, 모터 과열이나 합선 등 전기적 원인이 80% 이상입니다.
화재를 막기 위해선 냉방기 안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깨끗이 청소하고, 바람이 약해지거나 소리가 나는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가동을 멈춰야 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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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방기 화재 주의…“사용 전 먼지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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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5-27 07:29:02
- 수정2017-05-27 08: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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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더위로 벌써부터 선풍기나 에어컨 등 냉방기기 꺼내 쓰시는 분 적지 않은데요,
오랫동안 방치했던 냉방기기를 그냥 썼다가는 자칫 불이 날 위험이 크다고 하니까, 사용 전에 꼼꼼히 점검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냉방기기의 화재 위험과 예방 요령을 이세중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창밖으로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벽에 달려 있던 선풍기가 과열되면서 불이 나 집안 전체로 번진 겁니다.
<녹취> 화재 진압 소방관 : "(선풍기가) 이 앞에 떨어져 있어. 그럼 이제 모터를 보면 돼. 모터를 보면 어떻게 됐는지 나올 거야."
내부에 먼지가 잔뜩 쌓인 선풍기로 화재 실험을 해봤습니다.
선풍기 날개가 멈춘 채 모터만 돌아갑니다.
20도였던 내부 온도가 점차 올라 100도 넘게 치솟더니, 결국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불길에 휩싸입니다.
모터에 쌓인 먼지나 이물질에 불이 붙으면서 이렇게 선풍기 뒤쪽이 전부 녹아내렸습니다.
<인터뷰> 이지현(서울소방본부 화재조사팀) : "모터에서 열이 발생하니까 주변에 있던 전선 같은 것들이 경화돼서 나중에 합선까지 일어나게 돼서..."
에어컨 실외기도 잘못 관리될 경우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실외기 사이로 식당에서 설치한 연통이 지나가고, 전선 수십 가닥이 뒤엉켜있습니다.
<녹취> 소방관 : "연통에 불이 붙어서 실외기나 주변의 가연물에 착화될 수 있어서 발화위험이..."
최근 5년간 냉방기기에서 발생한 화재는 260여 건, 모터 과열이나 합선 등 전기적 원인이 80% 이상입니다.
화재를 막기 위해선 냉방기 안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깨끗이 청소하고, 바람이 약해지거나 소리가 나는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가동을 멈춰야 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때 이른 더위로 벌써부터 선풍기나 에어컨 등 냉방기기 꺼내 쓰시는 분 적지 않은데요,
오랫동안 방치했던 냉방기기를 그냥 썼다가는 자칫 불이 날 위험이 크다고 하니까, 사용 전에 꼼꼼히 점검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냉방기기의 화재 위험과 예방 요령을 이세중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창밖으로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벽에 달려 있던 선풍기가 과열되면서 불이 나 집안 전체로 번진 겁니다.
<녹취> 화재 진압 소방관 : "(선풍기가) 이 앞에 떨어져 있어. 그럼 이제 모터를 보면 돼. 모터를 보면 어떻게 됐는지 나올 거야."
내부에 먼지가 잔뜩 쌓인 선풍기로 화재 실험을 해봤습니다.
선풍기 날개가 멈춘 채 모터만 돌아갑니다.
20도였던 내부 온도가 점차 올라 100도 넘게 치솟더니, 결국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불길에 휩싸입니다.
모터에 쌓인 먼지나 이물질에 불이 붙으면서 이렇게 선풍기 뒤쪽이 전부 녹아내렸습니다.
<인터뷰> 이지현(서울소방본부 화재조사팀) : "모터에서 열이 발생하니까 주변에 있던 전선 같은 것들이 경화돼서 나중에 합선까지 일어나게 돼서..."
에어컨 실외기도 잘못 관리될 경우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실외기 사이로 식당에서 설치한 연통이 지나가고, 전선 수십 가닥이 뒤엉켜있습니다.
<녹취> 소방관 : "연통에 불이 붙어서 실외기나 주변의 가연물에 착화될 수 있어서 발화위험이..."
최근 5년간 냉방기기에서 발생한 화재는 260여 건, 모터 과열이나 합선 등 전기적 원인이 80% 이상입니다.
화재를 막기 위해선 냉방기 안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깨끗이 청소하고, 바람이 약해지거나 소리가 나는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가동을 멈춰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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