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숲 송골매…도심 서식 첫 확인
입력 2017.05.27 (07:32)
수정 2017.05.2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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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송골매가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새끼를 낳고 둥지를 튼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6, 70년대 산업화 이후 밀려났던 송골매의 도심 서식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이슬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부산 해운대의 한 고층 오피스텔의 옥상 정원, 취재진이 나타나자 송골매 한 쌍이 빠른 속도로 하늘을 돌며 '경고비행'을 합니다.
순식간에 180도 방향을 바꾸며 빌딩 숲을 누빕니다.
옥상 구석에는 흰 솜털이 보송보송한 새끼 새 두 마리가 웅크리고 있습니다.
날카롭게 휘어진 부리, 부화한 지 3주가 지난 천연기념물 송골매의 새끼입니다.
송골매 한 쌍이 고층 건물 옥상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은 겁니다.
<인터뷰> 박상현(세계맹금협회(IAF) 한국대표) :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고요, 내륙에서 또 도심에서 번식을 했다는 건 우리나라에 전혀 기록이 없습니다."
둥지 주변엔 비둘기부터 부엉이까지 송골매 부부가 사냥해 새끼들에게 나눠준 '먹잇감'의 흔적들이 곳곳에 흩어져있습니다.
조류 먹이사슬의 최상위권에 있는 송골매는 시속 3백km 이상의 속도로 먹이를 낚아챌 수 있어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생명체로 꼽힙니다.
<인터뷰> 김창수(부산시 해운대구/송골매 최초 발견) : "자연과 새와 같이 공존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이 이 대도심 속에도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개무량합니다."
환경 당국은 송골매의 서식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도심 생태계와의 관련성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송골매가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새끼를 낳고 둥지를 튼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6, 70년대 산업화 이후 밀려났던 송골매의 도심 서식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이슬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부산 해운대의 한 고층 오피스텔의 옥상 정원, 취재진이 나타나자 송골매 한 쌍이 빠른 속도로 하늘을 돌며 '경고비행'을 합니다.
순식간에 180도 방향을 바꾸며 빌딩 숲을 누빕니다.
옥상 구석에는 흰 솜털이 보송보송한 새끼 새 두 마리가 웅크리고 있습니다.
날카롭게 휘어진 부리, 부화한 지 3주가 지난 천연기념물 송골매의 새끼입니다.
송골매 한 쌍이 고층 건물 옥상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은 겁니다.
<인터뷰> 박상현(세계맹금협회(IAF) 한국대표) :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고요, 내륙에서 또 도심에서 번식을 했다는 건 우리나라에 전혀 기록이 없습니다."
둥지 주변엔 비둘기부터 부엉이까지 송골매 부부가 사냥해 새끼들에게 나눠준 '먹잇감'의 흔적들이 곳곳에 흩어져있습니다.
조류 먹이사슬의 최상위권에 있는 송골매는 시속 3백km 이상의 속도로 먹이를 낚아챌 수 있어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생명체로 꼽힙니다.
<인터뷰> 김창수(부산시 해운대구/송골매 최초 발견) : "자연과 새와 같이 공존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이 이 대도심 속에도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개무량합니다."
환경 당국은 송골매의 서식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도심 생태계와의 관련성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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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5-27 08: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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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송골매가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새끼를 낳고 둥지를 튼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6, 70년대 산업화 이후 밀려났던 송골매의 도심 서식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이슬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부산 해운대의 한 고층 오피스텔의 옥상 정원, 취재진이 나타나자 송골매 한 쌍이 빠른 속도로 하늘을 돌며 '경고비행'을 합니다.
순식간에 180도 방향을 바꾸며 빌딩 숲을 누빕니다.
옥상 구석에는 흰 솜털이 보송보송한 새끼 새 두 마리가 웅크리고 있습니다.
날카롭게 휘어진 부리, 부화한 지 3주가 지난 천연기념물 송골매의 새끼입니다.
송골매 한 쌍이 고층 건물 옥상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은 겁니다.
<인터뷰> 박상현(세계맹금협회(IAF) 한국대표) :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고요, 내륙에서 또 도심에서 번식을 했다는 건 우리나라에 전혀 기록이 없습니다."
둥지 주변엔 비둘기부터 부엉이까지 송골매 부부가 사냥해 새끼들에게 나눠준 '먹잇감'의 흔적들이 곳곳에 흩어져있습니다.
조류 먹이사슬의 최상위권에 있는 송골매는 시속 3백km 이상의 속도로 먹이를 낚아챌 수 있어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생명체로 꼽힙니다.
<인터뷰> 김창수(부산시 해운대구/송골매 최초 발견) : "자연과 새와 같이 공존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이 이 대도심 속에도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개무량합니다."
환경 당국은 송골매의 서식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도심 생태계와의 관련성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송골매가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새끼를 낳고 둥지를 튼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6, 70년대 산업화 이후 밀려났던 송골매의 도심 서식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이슬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부산 해운대의 한 고층 오피스텔의 옥상 정원, 취재진이 나타나자 송골매 한 쌍이 빠른 속도로 하늘을 돌며 '경고비행'을 합니다.
순식간에 180도 방향을 바꾸며 빌딩 숲을 누빕니다.
옥상 구석에는 흰 솜털이 보송보송한 새끼 새 두 마리가 웅크리고 있습니다.
날카롭게 휘어진 부리, 부화한 지 3주가 지난 천연기념물 송골매의 새끼입니다.
송골매 한 쌍이 고층 건물 옥상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은 겁니다.
<인터뷰> 박상현(세계맹금협회(IAF) 한국대표) :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고요, 내륙에서 또 도심에서 번식을 했다는 건 우리나라에 전혀 기록이 없습니다."
둥지 주변엔 비둘기부터 부엉이까지 송골매 부부가 사냥해 새끼들에게 나눠준 '먹잇감'의 흔적들이 곳곳에 흩어져있습니다.
조류 먹이사슬의 최상위권에 있는 송골매는 시속 3백km 이상의 속도로 먹이를 낚아챌 수 있어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생명체로 꼽힙니다.
<인터뷰> 김창수(부산시 해운대구/송골매 최초 발견) : "자연과 새와 같이 공존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이 이 대도심 속에도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개무량합니다."
환경 당국은 송골매의 서식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도심 생태계와의 관련성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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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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