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 예금’ 대책 2년…잠자는 돈 1조 4천억 원

입력 2017.05.29 (06:33) 수정 2017.05.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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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험금이나 증권 등 오랜 기간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잠자고 있는 돈이 1조4천억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대책을 마련한 지 2년 가까이 지났지만 찾아간 돈이 절반도 안되는데요.

국현호 기자의 보도 보시고 한 번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유용범 씨는 올해초 보험통장에서 잠자던 150만 원을 찾았습니다.

4년 전 대출금을 못갚아 보험통장을 차압당한 뒤 잊고 있었는데 빚을 다 갚고도 일부가 남아있었습니다.

우연히 휴면예금을 찾아주는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횡재를 한 겁니다.

<인터뷰> 유용범(부산광역시 엄궁동) : "한 건에 있는 금액이 150만원이라고 적혀있더라고요."

2015년 6월부터 시작된 휴면예금 찾기 서비스를 통해 642만 명이 1조2천억 원 이상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1조4천억 원이 주인을 못찾고 있습니다.

보험금이 8천억 원에 가까워 가장 많습니다.

보험사들이 보험상품을 팔 때와는 달리 막상 보험금을 찾아가라는 연락은 만기 직전 우편으로만 알릴뿐 별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험사들의 이런 관행에 금융당국이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준호(금감원 금융혁신국장) : "이메일이나 문자 등으로 통보하도록 다양화하고 만기 전에 통보하던 것을 만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통보하도록..."

휴면예금 찾아주기 사이트가 점점 더 보강되고는 있지만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않은 노인 고객들을 대상으로는 금융사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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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면 예금’ 대책 2년…잠자는 돈 1조 4천억 원
    • 입력 2017-05-29 06:38:08
    • 수정2017-05-29 07:30:1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보험금이나 증권 등 오랜 기간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잠자고 있는 돈이 1조4천억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대책을 마련한 지 2년 가까이 지났지만 찾아간 돈이 절반도 안되는데요.

국현호 기자의 보도 보시고 한 번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유용범 씨는 올해초 보험통장에서 잠자던 150만 원을 찾았습니다.

4년 전 대출금을 못갚아 보험통장을 차압당한 뒤 잊고 있었는데 빚을 다 갚고도 일부가 남아있었습니다.

우연히 휴면예금을 찾아주는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횡재를 한 겁니다.

<인터뷰> 유용범(부산광역시 엄궁동) : "한 건에 있는 금액이 150만원이라고 적혀있더라고요."

2015년 6월부터 시작된 휴면예금 찾기 서비스를 통해 642만 명이 1조2천억 원 이상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1조4천억 원이 주인을 못찾고 있습니다.

보험금이 8천억 원에 가까워 가장 많습니다.

보험사들이 보험상품을 팔 때와는 달리 막상 보험금을 찾아가라는 연락은 만기 직전 우편으로만 알릴뿐 별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험사들의 이런 관행에 금융당국이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준호(금감원 금융혁신국장) : "이메일이나 문자 등으로 통보하도록 다양화하고 만기 전에 통보하던 것을 만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통보하도록..."

휴면예금 찾아주기 사이트가 점점 더 보강되고는 있지만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않은 노인 고객들을 대상으로는 금융사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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