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철쭉 개화…다음 달 초 ‘절정’

입력 2017.05.29 (06:55) 수정 2017.05.2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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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과 휴일, 한라산에는 산철쭉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들어 한라산을 가장 많이 찾은 등반객들의 마음도 사로잡았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음이 짙어가는 한라산.

수줍게 고개를 내민 철쭉들 사이로 등반객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신들의 거처라고 불리는 영실의 '병풍바위'는 장엄한 모습으로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분홍빛 철쭉들이 한라산 곳곳을 수놓으며 등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염영숙·박중길(관광객/대구) : "(철쭉이)아주 화려하고 산에 와서 철쭉 보는 게 쉽지 않은데 때맞춰서 잘 온 것 같아요."

백록담이 한눈에 들어오는 선작지왓은 자연이 준 선물입니다.

<녹취> "화이팅."

천상의 정원에 들어온 듯 일상에서의 피로와 걱정은 어느새 저만치 달아납니다.

<인터뷰> 박주형·박지예·고은정(제주시 외도동) : "철쭉도 많이 폈고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가 안 좋았는데 공기가 아주 좋고 지금 행복합니다!"

한라산 철쭉 전국 등산 대회까지 열리며 한라산을 찾은 등반객은 5천 명으로 올 들어 가장 많습니다.

5월의 끝자락에서 앞다퉈 피어난 한라산 철쭉은 다음 달 초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낮은 기온 탓에 철쭉 개화가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은데다 번식력이 강한 제주 조릿대가 철쭉 군락지까지 침범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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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 철쭉 개화…다음 달 초 ‘절정’
    • 입력 2017-05-29 07:04:49
    • 수정2017-05-29 07:13: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 주말과 휴일, 한라산에는 산철쭉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들어 한라산을 가장 많이 찾은 등반객들의 마음도 사로잡았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음이 짙어가는 한라산.

수줍게 고개를 내민 철쭉들 사이로 등반객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신들의 거처라고 불리는 영실의 '병풍바위'는 장엄한 모습으로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분홍빛 철쭉들이 한라산 곳곳을 수놓으며 등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염영숙·박중길(관광객/대구) : "(철쭉이)아주 화려하고 산에 와서 철쭉 보는 게 쉽지 않은데 때맞춰서 잘 온 것 같아요."

백록담이 한눈에 들어오는 선작지왓은 자연이 준 선물입니다.

<녹취> "화이팅."

천상의 정원에 들어온 듯 일상에서의 피로와 걱정은 어느새 저만치 달아납니다.

<인터뷰> 박주형·박지예·고은정(제주시 외도동) : "철쭉도 많이 폈고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가 안 좋았는데 공기가 아주 좋고 지금 행복합니다!"

한라산 철쭉 전국 등산 대회까지 열리며 한라산을 찾은 등반객은 5천 명으로 올 들어 가장 많습니다.

5월의 끝자락에서 앞다퉈 피어난 한라산 철쭉은 다음 달 초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낮은 기온 탓에 철쭉 개화가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은데다 번식력이 강한 제주 조릿대가 철쭉 군락지까지 침범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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