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인준 난항…“협조 촉구”·“입장 밝혀야”

입력 2017.05.29 (12:31) 수정 2017.05.2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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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6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데요,

청와대와 여당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를 위해 야권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야권은 문재인 대통령이 스스로 내세웠던 인사 원칙을 지키라고 공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늘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과 4당 원내대표 회동 자리에 참석해 총리 인준안 처리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전 정무수석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투기성 위장전입은 사전에 잘 검증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에도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차례로 만나며 총리 인준안 처리에 대한 협조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국무총리 인준안을 처리하는 것이 협치의 시대를 여는 첫 실마리라며 야권의 담대한 협조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반면 야권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내세웠던 원칙을 지키라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문 대통령이 언행일치의 모습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의 인사청문회 기준에 대해 정부가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5대 비리' 공직자 원천배제라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청와대가 잘못을 인정하기를 꺼리고 오히려 국민과 국회를 훈계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호영 바른정당 당대표 권한대행도 위장 전입한 총리가 인준되면 본회의 인준이 필요 없는 나머지 고위직 공무원은 견제할 방법이 없다며, 앞으로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 등을 어떻게 할지 국민에게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총리 인준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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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 인준 난항…“협조 촉구”·“입장 밝혀야”
    • 입력 2017-05-29 12:32:50
    • 수정2017-05-29 13: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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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6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데요,

청와대와 여당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를 위해 야권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야권은 문재인 대통령이 스스로 내세웠던 인사 원칙을 지키라고 공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늘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과 4당 원내대표 회동 자리에 참석해 총리 인준안 처리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전 정무수석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투기성 위장전입은 사전에 잘 검증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에도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차례로 만나며 총리 인준안 처리에 대한 협조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국무총리 인준안을 처리하는 것이 협치의 시대를 여는 첫 실마리라며 야권의 담대한 협조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반면 야권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내세웠던 원칙을 지키라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문 대통령이 언행일치의 모습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의 인사청문회 기준에 대해 정부가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5대 비리' 공직자 원천배제라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청와대가 잘못을 인정하기를 꺼리고 오히려 국민과 국회를 훈계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호영 바른정당 당대표 권한대행도 위장 전입한 총리가 인준되면 본회의 인준이 필요 없는 나머지 고위직 공무원은 견제할 방법이 없다며, 앞으로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 등을 어떻게 할지 국민에게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총리 인준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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