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짝퉁’ 수천 개 판매…과학수사에 덜미

입력 2017.05.29 (19:19) 수정 2017.05.29 (19: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해외 유명 상표를 위조한 이른바 '짝퉁' 상품의 유통 경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짝퉁 상품 7천여 개를 은밀하게 팔아온 상인들이 과학수사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SNS 페이지에 사진들이 가득합니다.

해외 유명 상표의 가방과 의류를 착용한 뒤 찍은 겁니다.

상품 문의는 1대 1 대화로만 받는다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실제 대화창, 유명 상표를 위조한 '짝퉁' 상품의 상태를 확인하는 글이 오가고, 판매자가 자신의 계좌번호를 알려줍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짝퉁 상품 7천2백여 개를 팔아온 상인 3명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처럼 이른바 '짝퉁' 상품의 유통 경로가 오프라인에서 SNS 등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습니다.

상품들을 중국 등에서 소규모로 나눠 밀수입한 뒤 은밀하게 판매하다 보니 단속이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과학적 수사기법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압수한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SNS 접속 기록과 광고 사진, 구매자들과의 대화 등을 모두 복원해 범행 과정을 밝혀냅니다.

<인터뷰> 이용준(대구본부세관 조사계장) : "복원하는 시스템(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자료를 다 출력해보니까 지금까지 피의자가 판매한 내역이 고스란히 나왔고 피의자가 거기에 대해 순순히 인정해서 적발하게 된 것입니다."

개인 공간인 SNS까지 파고 든 '짝퉁 시장', 과학적 수사망을 피할 순 없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SNS서 ‘짝퉁’ 수천 개 판매…과학수사에 덜미
    • 입력 2017-05-29 19:21:11
    • 수정2017-05-29 19:39:43
    뉴스 7
<앵커 멘트>

해외 유명 상표를 위조한 이른바 '짝퉁' 상품의 유통 경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짝퉁 상품 7천여 개를 은밀하게 팔아온 상인들이 과학수사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SNS 페이지에 사진들이 가득합니다.

해외 유명 상표의 가방과 의류를 착용한 뒤 찍은 겁니다.

상품 문의는 1대 1 대화로만 받는다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실제 대화창, 유명 상표를 위조한 '짝퉁' 상품의 상태를 확인하는 글이 오가고, 판매자가 자신의 계좌번호를 알려줍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짝퉁 상품 7천2백여 개를 팔아온 상인 3명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처럼 이른바 '짝퉁' 상품의 유통 경로가 오프라인에서 SNS 등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습니다.

상품들을 중국 등에서 소규모로 나눠 밀수입한 뒤 은밀하게 판매하다 보니 단속이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과학적 수사기법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압수한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SNS 접속 기록과 광고 사진, 구매자들과의 대화 등을 모두 복원해 범행 과정을 밝혀냅니다.

<인터뷰> 이용준(대구본부세관 조사계장) : "복원하는 시스템(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자료를 다 출력해보니까 지금까지 피의자가 판매한 내역이 고스란히 나왔고 피의자가 거기에 대해 순순히 인정해서 적발하게 된 것입니다."

개인 공간인 SNS까지 파고 든 '짝퉁 시장', 과학적 수사망을 피할 순 없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